3살 반려견 스텔라는 나흘간 낯선 집에 갇혀서 큰일 날 뻔 했다. [출처: 스텔라 인스타그램] |
[노트펫] 산책도우미가 집을 착각해서 엉뚱한 집에 반려견을 데려다놓는 바람에 반려견이 나흘간 밥도 없이 갇혔지만, 다행히 견주가 반려견을 찾아냈다고 미국 일간지 뉴욕포스트가 지난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어텀 브루어(27세)는 산책 도우미 새라에게 3살 미니어처 오스트레일리안 셰퍼드 반려견 ‘스텔라’의 산책을 맡겼다. 단순한 일과가 이렇게 커질 줄 그때는 몰랐다.
산부인과 의사인 그녀는 금요일 14시간 근무를 마치고 퇴근해서, 스텔라가 사라진 것을 뒤늦게 발견했다. 그녀는 대문이 잠기지 않은 것을 보고, 도둑이 스텔라를 훔쳐갔다고 생각했다. 최근 텍사스 주(州)에서 뉴욕 주 맨해튼으로 전근한 그녀는 낯선 대도시에서 반려견 납치 범죄가 기승을 부린다는 소식을 접한 터였다.
견주는 경찰에 신고하고, 경찰과 같이 아파트 관리회사에 연락해서 CCTV를 확인했다. CCTV 영상을 확인한 끝에 스텔라가 도둑맞은 게 아니라 옆 아파트단지에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견주의 요청으로 맨해튼에 온 어머니 지니는 딸과 함께 이웃 아파트 단지 앞에서 스텔라의 이름을 큰 소리로 불렀다.
놀랍게도 스텔라가 짖는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모녀는 48시간동안 수색한 끝에 옆 아파트 단지에서 스텔라가 갇힌 아파트를 찾아냈다. 모녀는 타인의 아파트 문을 수차례 두드리면서 스텔라의 이름을 외친 끝에 스텔라가 갇힌 아파트를 찾아내고, 스텔라를 구출할 수 있었다.
알고 보니 새라는 견주의 집과 옆 아파트단지를 헷갈렸고, 옆 아파트단지로 스텔라를 데려다 준 것이었다. 놀랍게도 새라는 견주의 열쇠로 이웃 아파트를 열 수 있었고, 그 때문에 실수한 줄도 몰랐다. 공교롭게도 이웃 아파트 주인은 미국 독립기념일 휴가를 가서, 집도 빈 상태라 실수를 알려줄 사람도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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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텔라는 나흘간 이웃집에서 밥도 없이 발이 묶였다. 불행 중 다행으로 산책 도우미는 스텔라에게 물을 남겨주고 가서 큰 사고는 벌어지지 않았다. 끈질기게 찾아낸 보호자 덕분에 스텔라는 지난 6일 빈 아파트에서 탈출해서 바로 동물병원에 갔다. 브루어는 스텔라가 무사하다며, 스텔라 수색을 도운 모든 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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