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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새끼 살려주세요."..애원한 어미개 따라갔더니 타르 범벅 강아지가!

 

[노트펫] 타르 범벅이 된 새끼를 살려달라고 행인들에게 애원한 어미개의 모성이 화제다. 행인들의 신고로 출동한 구조대원들이 장장 3시간 작업한 끝에 강아지는 말끔한 모습을 되찾았다.

 

10일(현지 시각) 더선과 데일리메일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3일 러시아 야쿠티아공화국 야쿠츠크 남스티에서 타르 구덩이에 빠지는 바람에 타르를 온통 뒤집어쓰고 있던 강아지가 어미 개의 도움 요청 덕분에 무사히 구조됐다.

 

타르 범벅인 강아지가 발견된 것은 지난 1일이었다. 인근 도로에서 작업하던 근로자는 어미 개가 계속 다가와서 하는 행동을 이상히 여겨 따라갔다가, 타르 구덩이에 빠진 강아지를 발견하고 꺼내줬다. 어미개가 새끼를 살려달라고 애원한 것이었다.

 

하지만 타르를 어떻게 제거해야할지 몰랐던 이 근로자는 동물구조대에 연락을 취했고, 이틀이 지나서야 두 명의 구조대원이 도착했다.

 

더선 등 영상 갈무리.
더선 등 영상 갈무리.

 

함께 공개된 영상은 어미개가 이 구조대원들을 새끼가 있는 곳으로 데려가기 위해 주의를 끄는 모습으로 시작한다. 영상에서 어미개는 구조대원 주위를 맴돌며 울부짖고, 강아지가 있는 곳으로 안내한다.

 

타르 범벅이 된 강아지는 처음에는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했다. 경유를 이용해 몸을 씻기자 형체가 드러났고, 몸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강아지 몸에 묻은 타르를 완전히 제거하는데 무려 3시간이 소요됐다.

 

말끔해진 새끼. 러시아 현지 매체 베스티 사진.
말끔해진 강아지. 러시아 현지 매체 베스티 사진.

 

어미처럼 삼색 털을 가진 2~3개월쯤 된 강아지가 본모습을 되찾았다. 구조대원은 "강아지가 많이 놀랐는지 울지도 못하고 가끔 낮게 낑낑거리기만 했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새끼는 건강에 큰 이상이 없고, 이후 어미개와 강아지는 동물보호소로 옮겨져 입양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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