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에 들어가기 전 발을 닦는 게 너무 싫었던 강아지는 두 발로 서서 몸을 수도꼭지에 의지한 채 씻기를 거부했다.
지난 9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익사이트뉴스는 산책 후 발 닦기가 싫어 수도꼭지에 의지한 채 두 발로 선 시바견 '카이리'의 사연을 전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곧 2살이 되는 시바견 카이리와 함께 살고 있다.
활발하고 활동적인 성격의 카이리는 아무리 산책을 오래 해도 지치지 않았다.
때문에 보호자는 산책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마다 녀석과 씨름을 해야 했다.
녀석은 산과 들로 나가 노는 것뿐 아니라 강과 바다에서 물놀이를 하는 것도 좋아했다. 하지만 같은 물임에도 씻는 것은 무척 싫어했다.
그런 카이리의 의견을 존중해 웬만하면 씻기지 않았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생기기 마련이다.
최근 보호자는 산책 후 엉망이 된 녀석의 발을 씻기기 위해 마당에 있는 수돗가로 데려갔다.
평소에는 아무리 씻기 싫어도 참아주던 녀석이 이날은 어쩐 일인지 물에 닿는 것도 싫어했다.
수도꼭지에서 떨어지는 물을 피해 안절부절못하던 녀석은 급기야 수도꼭지를 붙잡고 두 발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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앙증맞은 뒷발은 최대한 물에 닿지 않게 구석으로 옮기고, 앞발로는 수도꼭지를 부둥켜 안은 녀석의 모습에 보호자는 웃음이 터졌다.
해당 영상을 보호자가 자신의 SNS에 올리자 누리꾼들은 "덩치에 비해 발 너무 작은 거 아닌가요. 귀여워", "저 동작 알아! 발레에서 본 적 있어!", "얼마나 발 씻기 싫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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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호자는 "집에 들어가기 전 어쩔 수 없이 발을 씻기게 됐는데 이런 행동을 했다"며 "자기 딴에는 필사적이었겠지만 너무 귀여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물놀이는 좋아하면서 씻는 건 싫어해 매번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며 "그래도 막상 씻기기 시작하면 잘 참아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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