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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도시 주택가에서 퓨마 찾아낸 고양이..주민과 퓨마 모두 무사

도시 주택가에 들어온 퓨마를 발견한 고양이 웨슬리와 집사 릴리 러틀리지 엘리슨. [출처: 미국 KDVR 방송 갈무리]

도시 주택가에 들어온 퓨마를 발견한 고양이 웨슬리와 집사 릴리 러틀리지 엘리슨.

[출처: 미국 KDVR 방송 갈무리]

 

[노트펫] 고양이가 이웃집 테라스 아래에서 퓨마를 찾아낸 덕분에 동네주민과 퓨마 모두 무사했다고 미국 KDVR 지역방송이 지난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콜로라도 주(州) 엥글우드 시(市)에 사는 릴리 러틀리지-엘리슨은 황색 고양이 ‘웨슬리’를 데리고 산책하다가 이웃집 테라스 아래에 뭔가 있다는 것을 직감했다.

 

집사는 “웨슬리가 나무 데크 아래 들어가더니, 꼬리가 완전히 부스스해진 채 뛰쳐나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웨슬리가 겁먹은 것을 보고, 그녀는 그 아래 작은 길고양이가 있나보다고 짐작했다.

 

이웃집 테라스 아래 숨은 퓨마(노란 원). [출처: 릴리 러틀리지 엘리슨]
이웃집 테라스 아래 숨은 퓨마(노란 원). [출처: 릴리 러틀리지 엘리슨]

 

웨슬리가 뭐에 놀랐는지 알아보려고, 같이 산책하던 남자친구가 테라스 아래를 확인했다. 그는 말똥말똥 자신을 쳐다보는 퓨마와 눈이 마주쳤다.

 

남자친구는 그녀에게 고양이를 데리고 피신하라고 외치면서, 이웃집 아래 퓨마가 있다고 말했다. 집사는 “‘엥글우드에? 말도 안 돼.’ 그것이 내가 퓨마라고 믿지 않은 이유다. 나는 ‘붉은스라소니(bobcat)라면 몰라도.’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남자친구는 이웃집 아래 퓨마가 있다고 신고했다. 콜로라도 주립공원·야생동물 당국(CPW)과 경찰은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키고, 거의 5시간 가까이 들여서 퓨마를 생포했다.

 

5시간 걸려 생포된 퓨마. [출처: 콜로라도 주립공원·야생동물 당국 트위터]
5시간 걸려 생포한 퓨마. [출처: 콜로라도 주립공원·야생동물 당국 트위터]

 

퓨마는 2.5살 정도로 추정되는 젊은 암컷으로, 체중은 60파운드(약 27㎏) 나갔다. CPW는 퓨마를 자연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 고양이가 일찍 발견한 덕분에 주민과 퓨마 모두 다치지 않고 잘 마무리됐다.

 

 

 

퓨마가 엥글우드 같은 도시에 들어오는 일은 드물다. 다만 퓨마가 사슴, 스컹크, 미국너구리, 가축 등이나 심지어 반려동물을 추격하다가 도시로 들어오는 경우가 간혹 있다고 한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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