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반려동물 전문몰 1위 펫프렌즈의 사모펀드로의 매각이 확정됐다. 펫프렌즈는 경영진을 새롭게 구성하고, 확실한 한국판 '츄이(Chewy)'로 올라선다는 계획이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그동안 펫프렌즈 인수 실사 작업을 벌여온 IMM PE는 지난 15일 펫프렌즈 인수를 위한 주식매매계약(SPA)를 주주들과 체결했다.
계약은 구주 인수와 신주 투자를 병행하는 것으로 진행된다. IMM PE와 기존 주요주주인 GS리테일(GS홈쇼핑)이 창업자인 김창원 대표 지분 일부와 함께 기존 주주 지분을 인수하며, 추가 투자 자금을 집행한다.
GS리테일은 2017년 펫프렌즈가 쇼핑몰로 방향을 잡을 때부터 투자에 나서 든든한 후원자 역할을 해왔다. 끝까지 함께 한다는 방침이다.
추가 투자까지 이뤄지면 펫프렌즈의 주주는 최대주주 IMM PE(65%)와 함께 2대주주 GS리테일(30%), 그리고 소수주주인 김창원 대표(5%) 이렇게 3인으로 단순화된다. GS리테일 지분은 종전 15%에서 30%로 두 배로 높아진다. 대한제분과 대한제분 계열사인 우리와, 뮤렉스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 주주들은 이번 계약을 통해 전부 엑싯한다.
구주 인수에 1000억~1100억원 가량이, 신주 인수에 총 500억원 가량이 두 차례에 걸쳐 투자될 것으로 알려졌다. 펫프렌즈는 2017년부터 매해 투자를 유치해왔다. 이번 계약에 따라 해가 바뀌면 그 해 투자자금을 구해야 한다는 고민은 덜게 됐다. 납입은 내달 말께 마무리될 것으로 알려졌다.
펫프렌즈는 매각과 함께 한국판 츄이로 확실하게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으로 알려졌다. 츄이는 아마존과 월마트의 틈바구니 속에서도 펫 전문몰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펫프렌즈는 위치기반서비스 사업에서 쇼핑 사업으로 방향을 바꾼 뒤 고속성장하면서 지난해 반려동물 전문몰 1위에 올랐다. 현재 월 40억~50억원 가량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다.
이를 위해 경영진도 새롭게 구성한다. 김창원 창업자가 2선으로 물러나기로 한 가운데 이미 IMM PE 측이 내정한 새 대표가 회사 관계자들과 상견례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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