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TikTok/@hannaburton |
[노트펫]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가정집에 찾아온 어미 사슴의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27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미국 오하이오주의 한 가정집에서 갓난아이의 울음소리가 들리자 숲에서 뛰쳐나온 어미 사슴의 사연을 소개했다.
"한 아이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이 있다.
한 아이를 돌보는 건 가정뿐 아니라 이웃이나 지역사회에서 관심과 애정을 가져야 한다는 것을 강조한 말이다.
지난주 한나 버튼은 자신의 아기가 우는 소리를 듣고 엄마 사슴이 숲에서 달려 나왔을 때 그 말의 진정한 의미를 배웠다.
버튼은 이 놀라운 순간을 촬영해 자신의 틱톡 계정에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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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 속에서 그녀는 집 뒷마당 데크에서 담요에 엎드려 칭얼대는 아들 '찰리'를 달래고 있었다.
그런데 찰리가 울음을 터트리자 갑자기 사슴 한 마리가 숲에서 모습을 드러내더니 데크를 향해 달려오기 시작했다.
버튼은 그 사슴이 두 마리 새끼 사슴의 어미라는 걸 알고 깜짝 놀랐다.
어미가 찰리가 우는 소리를 새끼 사슴의 울음소리로 착각한 것 같았기 때문이다.
서둘러 찰리를 안은 버튼는 어미 사슴을 향해 "안돼! 얘는 내 아이야!"라고 말했다.
어미 사슴은 버튼을 보자 자리에 멈춘 채 혼란스러워했다.
버튼과 찰리를 유심히 바라보던 어미 사슴은 자신의 도움이 필요하지 않다는 걸 깨달은 듯했다.
사슴이 멈추자 버튼은 찰리를 꼭 안고서 "안녕, 엄마"라고 사슴에게 달콤한 인사를 건넸다.
그리고 찰리에게 "사슴은 널 자기 새끼라고 생각하나 봐"라고 말했다.
해당 영상은 2천7백만 회 이상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큰 화제가 됐다.
영상을 접한 누리꾼들은 "사슴이 곤경에 처한 작은 동물인 줄 알고 도우려 온 것 같다", "모정 넘치는 어미 사슴의 감동적인 모습이다", "저 사슴은 아기를 타잔처럼 키울 준비가 돼있는 것 같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버튼은 후속 영상에서 당시 모습을 드러낸 어미 사슴은 집 근처 숲이 우거진 지역에 살고 있어 종종 모습을 발견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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