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오고갈 때마다 시끄럽게 짖는다는 이유로 이웃집 개 2마리를 감전사시킨 50대 남성이 붙잡혔다.

27일 전북 부안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이웃집 마당에 있던 개 2마리를 죽인 50대 A씨를 붙잡아 동물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조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지난 23일 600볼트 이상의 전압을 흘려보내는 전기배터리로 이웃집 개 2마리를 감전시켜 죽인 혐의를 받고 있다.

감전사에 이용된 배터리는 하천 등지에서 물고기를 불법으로 잡을 때 사용하는 용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이웃이 주말에 집을 비운 사이에 이같은 일을 저질렀고, 이웃은 집에 돌아와서 마당에 개들이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하고 신고했다.

경찰은 일대 CCTV를 확인해 A씨를 유력한 용의자로 특정했다.

A씨는 "이웃집 개가 사람이 지날 때마다 짖어서 시끄러워서 그랬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법원은 지난해 전기쇠꼬챙이를 이용해 개를 죽이는 전기도살을 잔인한 방법으로 동물을 죽인 것으로 보고 동물학대로 판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