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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 날 버려진 장애고양이 형제..물구나무서기로 금메달급 감동

새끼고양이 루카(왼쪽)와 테오는 태어난 날 버림 받았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였다. [출처: 루카와 테오 인스타그램]
새끼고양이 루카(왼쪽)와 테오는 태어난 날 버림 받았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였다.
[출처: 루카와 테오 인스타그램]

 

[노트펫] 2020년 도쿄 올림픽에 버금가는 감동 사연이 애묘인들을 뭉클하게 했다.

 

뒷다리가 없는 고양이가 물구나무서기로 자유롭게 이동해서 네티즌을 감동시켰다고 일본 온라인매체 그레이프가 4일(현지시간) 소개했다.

 

노란 줄무늬 고양이 ‘루카’와 검은 고양이 ‘테오’ 형제는 태어날 때부터 탯줄로 얽혀있었다. 이 탓에 루카의 두 뒷다리와 테오의 왼쪽 뒷다리가 괴사하면서, 둘은 다리 절단수술을 받아야 했다.

 

베테랑 봉사자가 주사기로 아기고양이 형제에게 우유를 먹였다. 그 정성 덕분에 형제는 좋은 집사를 만났다.
베테랑 봉사자가 주사기로 아기고양이 형제에게 우유를 먹였다. 그 정성 덕분에 형제는 건강을 회복하고, 좋은 집사를 만났다.

 

원래 주인은 지난 2019년 1월 26일 형제가 태어난 날 루카와 테오를 버렸다. 장애가 있다는 이유였다. 동물구조단체 ‘니안 다라즈’가 형제를 맡았고, 많은 새끼고양이들을 키운 베테랑 봉사자가 형제를 애지중지 돌봤다.

 

그 덕분에 형제는 지금의 보호자를 만났다. 보호자는 반려견 3마리를 입양한 후 형제를 맞이하면서 집사가 됐다.

 

우애 깊은 형제. 둘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다.
우애 깊은 형제. 둘은 서로에게 둘도 없는 친구다.

 

집사는 형제의 일상을 인스타그램에 올리다가, 루카의 물구나무서기 영상이 네티즌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바로 물구나무서기다.

 

루카는 아무리 높은 곳에 있어도 자유자재로 내려온다. 하체를 거의 직각으로 들어 올려서, 앞발로 사뿐사뿐 걸어 다니는 것이다! 균형 감각이 어찌나 뛰어난지, 물구나무서기로 방을 가로지를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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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는 생후 5개월 무렵 갑자기 물구나무서기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때부터 횟수가 늘더니 이제 하루에 열 번 물구나무서기를 한다고 집사는 귀띔했다.

 

장애고양이들이 휠체어나 의족의 보조를 받는 경우는 많아도, 루카처럼 물구나무서기로 자유자재로 움직이는 고양이는 보기 드물다.

 

루카의 균형 감각에 놀란 네티즌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한 네티즌은 “정말 놀라운 신체능력이다. 발레리나 같고 아름답다!”고 칭찬했다. 다른 네티즌도 “마치 체조선수 같다. 우승이다!”고 극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현재 가진 것으로 어떻게 할 것인가 생각하고 만들어낸 방법 같다. 많은 생각이 든다.”고 댓글을 남겼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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