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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밖 내다보다 떨어진 강아지 맨손으로 받아낸 식당 손님

 

[노트펫] 식당 1층 야외에서 식사하던 손님은 강아지가 창 밖으로 떨어지려 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나서서 녀석을 구해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살짝 열린 창문 밖을 내다보다 발을 헛디뎌 떨어진 강아지를 맨손으로 받아낸 남성에 대해 보도했다.

 

영국 스태퍼드셔주에 위치한 식당 '마운트 플레전트'의 주인 닐 레이시는 지난 15일 길을 잃은 강아지 한 마리를 맡게 됐다.

 

길을 가던 한 행인이 식당 건너편에 있는 공원을 지나가다 강아지를 발견하고 목걸이 인식표가 없어 혹시나 식당에서 키우는 강아지일까 봐 데려온 것이다.

 

당장 해야 할 일이 있어 녀석의 주인을 찾아 나서지 못하는 상황이었던 레이시는 강아지를 식당 꼭대기 층에 위치한 집 안에 넣어뒀다.

 

그렇게 일을 하고 있는데 한 손님이 "지붕 위에 강아지가 있어요!"라고 말했다.

 

 

알고 보니 강아지가 살짝 열려 있던 창문 틈으로 창밖을 구경하다 발을 헛디디는 바람에 바로 밑에 있는 지붕 위로 떨어진 것이다.

 

녀석은 다시 창문 쪽으로 가려고 했지만 지붕이 미끄러워 계속 뒤로 밀렸다. 자칫 잘못하면 떨어져 심하게 다칠 수 있는 아찔한 상황이었다.

 

레이시는 직원들에게 이 사실을 알리기 위해 다급하게 가게 안쪽으로 들어갔다.

 

그 사이 1층 야외에서 식사를 하고 있던 애덤 레이븐홀(29)은 강아지의 위치를 확인한 뒤 녀석이 떨어질 것 같은 곳으로 이동했다.

 

몇 초 뒤 강아지는 지붕 위에서 미끄러져 떨어졌고 애덤은 맨손으로 녀석을 받아냈다.

 

깜짝 놀란 강아지는 발버둥 치다 바닥으로 떨어졌지만 애덤 덕분에 다친 곳 하나 없이 멀쩡할 수 있었다.

 

애덤은 "지붕 위에서 안절부절못하는 강아지를 보고 저러다 큰일이 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 녀석이 떨어질 것 같은 곳으로 갔다"며 "만약 받아내지 못했다면 녀석은 죽었을지도 모른다. 받아내서 정말 다행이다"고 설명했다.

 

식당 손님의 빠른 판단력과 행동 덕분에 안전하게 땅에 발을 디디게 된 강아지는 이후 레이시의 도움으로 주인을 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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