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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물서 추락하는 길고양이 받아 구한 시민들 포상금 벼락

 

[노트펫] 건물 3층 난간에서 떨어지는 고양이를 천으로 받아 구한 두바이 시민들이 국왕으로부터 찬사와 함께 두둑한 포상금을 받았다. 

 

지난달 27일(현지시각) 걸프 뉴스 등에 따르면 25일쯤 두바이의 데이라 거리에서 남성 3명이 천과 종이박스로 건물서 떨어지는 길고양이를 받아 구하는 영상이 아랍에미리트 내 SNS에서 큰 화제가 됐다.

 

건물 3층 난간에 위태롭게 걸쳐 있는 고양이 한 마리, 이를 발견한 남성 2명은 근처에서 천을 끌어와 펼치고, 한 남성은 옆에서 종이박스를 치켜든다.

 

그리고 얼마 후 고양이는 힘에 부쳤는지 버둥대다 아래로 추락하는데 남성들이 펼쳐들고 있는 천 속으로 떨어진다. 천 속에 떨어진 고양이가 다친 곳 없이 천 밖으로 나와 사람들 사이를 걷는다. 

 

이 영상은 아랍에미리트 부통령 겸 총리이자 두바이 국왕인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의 귀에도 들어갔다.

 

 

셰이크 무함마드 국왕은 이 영상을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하면서 "우리 아름다운 도시에서 이처럼 친절한 행동을 보게 되어서 자랑스럽고 기쁘다"며 "누구든 이 영웅들을 안다면 그들의 공을 치하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

 

국왕의 이같은 지시에 두바이 경찰들이 이 거리를 찾았고, 구조에 참여한 이들의 신원을 확인하고 각각 5만 디르함의 포상금을 지급했다. 우리돈 1600만원 상당이다. 

 

영상 속 실제 구조에 참여한 남성 3명과 함께 이 모습을 촬영해 SNS에 공유한 남성 1명까지 총 4명이 포상금을 받았다.

 

구조자 중 한 사람이 구조한 고양이 벨라를 안고 있다. 벨라는 임신 상태로 알려졌다.
구조자 중 한 사람이 구조한 고양이 벨라를 안고 있다. 벨라는 임신 상태로 알려졌다.

 

모로코 출신의 경비원과 파키스탄 출신의 세일즈맨, 그리고 인도 출신의 운전사와 역시 인도 출신으로서 근처에서 가게를 운영하는 촬영자 이렇게다.

 

해외 출신으로서 이들은 길고양이를 구조하고 포상금 벼락을 맞는 행운을 거머쥔 셈이 됐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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