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앞발 장애로 걷기 힘든 강아지를 위해서 많은 사람들이 도운 덕분에 강아지가 새 삶을 살게 됐다.
앞 발바닥이 위로 뒤집힌 강아지가 교정 수술을 받은 후 3개월간 다시 걷는 법을 배웠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텍사스 주(州) 댈러스 시(市)에 있는 동물구조단체 댈러스 도그 RRR이 생후 13주 된 랫 테리어 강아지 ‘시기’를 맡게 됐다. 강아지의 앞발은 두 발바닥이 다 위로 향해서, 강아지는 관절로 기듯이 걸어야만 했다.
동물단체는 강아지를 오클라호마 주립대학교(OSU) 수의대병원의 에릭 클래어리 부교수에게 데려갔다. 그는 지난 2019년 초 폭스하운드 강아지 ‘마일로’의 발바닥 교정 수술을 성공시킨 소동물 전문 외과의사로 유명했다. 클래어리 박사는 시기를 맡아서 치료해주기로 약속했다. '마일로 2.0' 프로젝트의 시작이었다.
컴퓨터단층촬영(CT) 결과 체중 1.8㎏에 불과한 강아지 시기는 마일로의 증상과 닮은 듯 보였지만 더 심각했다. 클래어리 박사는 “마일로와 마찬가지로 시기의 문제는 발바닥인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릎 관절 문제다. 갓 태어난 시기의 무릎이 관절 밖으로 빠져서, 앞다리 아랫마디가 심각하게 회전했다.”고 진단했다.
강아지 시기는 지난 5월 12일 앞다리 아랫마디를 되돌리는 척골 교정 수술을 받았다. 수술 후 강아지는 부목과 정형외과 고정장치를 달고, 임시보호자 로레인의 집에서 건강을 회복했다.
그리고 지난 6월29일 클래어리 박사는 강아지 시기가 완치됐다고 선고했다. 강아지는 부목과 고정장치를 떼고, 걷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걷기를 시작한 지 3개월째 강아지는 평지는 물론이고 경사진 길도 올라갈 정도가 됐다. 물론 아직 걸음걸이가 불안하지만, 과거와 비교하면 진일보했다.
클래어리 박사는 “그 단계에서 과제 중 하나는 시기에게 걷는 법을 가르치는 것이었다. 시기는 상당히 빨리 배우는 학생임을 증명했다. 시기는 이제 마당에서 공을 쫓는 것을 포함해서 다른 강아지들이 좋아하는 것들을 많이 해냈다.”고 칭찬했다.
OSU 수의대는 지난달 31일 시기의 감동적인 걷기 동영상을 공개했다. 댈러스 도그 RRR 페이스북에서 많은 네티즌들이 시기의 회복 과정을 보고 싶다고 요청했다. 시기의 회복 소식이 전해지자, 네티즌들은 함께 기뻐했다. 또 시기를 입양하고 싶단 지원도 쇄도해서, 조만간 좋은 소식이 들릴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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