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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아지 귀청소, 세정액 탈탈탈 vs 겉만 닦기 뭐가 맞을까?

반려인이라면 대부분 알고 있는 강아지 귀청소 방법. 크게 세정액을 넣어서 마사지 해주는 방법과 겉만 닦아주는 방법으로 나뉘어서 간혹 혼동이 되기도 하는데요. 

 

더불어 잘못 알고 있는 사실들도 은근 많다고 해요.귀청소 주기/털뽑기 등 기본적인 상식과 더불어 과연 올바른 귀청소 방법은 무엇인지, 송지홍 수의사님과 함께 전해드립니다:) 


 

 

-기본적으로 강아지 귀청소 주기는 1주, 10일, 2주 등등 의견이 다양한데요. 가장 이상적인 주기는 어느정도일까요?

귀 청소 주기는 견종마다, 그리고 반려견 마다 다르다. 코카스파니엘처럼 귀가 길게 늘어져 있는 강아지들의 경우 귀가 쫑긋하게 서있는 포메라니언과 같은 견종 보다 귓속에 공기가 잘 통하지 않고 귀지가 이도 내에 쌓이기 쉽기 때문에 더 잦은 청소를 필요로 한다. 

 

또한 같은 종의 강아지라 할지라도 귓속 건강상태에 따라 한달에 한 번이 많을 수도, 일주일에 한 번이 적을 수도 있다. 

 

따라서 귀 청소를 일정 주기에 따라 하기보다는 주기적으로 귀 상태를 체크해가며 귀청소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혹시 계절이나 특정 상황에 따라 (목욕이나 물놀이를 하고 난 뒤 등등귀청소 주기를 다르게 하기도 해야 할까요?

일반적으로 반려견에게 자주 발생하는 외이염은 세균감염 혹은 말라세지아 과증식에 의한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미생물로 인한 외이염은 날씨가 덥고 습한 계절에 더 자주 발생한다. 

 

따라서 겨울보다는 여름철에 귀청소 주기가 짧아질 수 있으며 목욕이나 물놀이를 하고 난 뒤에는 귀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았는지 꼭 확인하고 귀 주변 털을 건조하게 관리하는 것이 좋다.
 

 

-귀청소 전에 털은 꼭 뽑아줘야 하나요혹시 아프지 않게 뽑을 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모든 반려견에게 귓속 털 제거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경우에 따라 일생 동안 한 번도 귓속 털을 뽑지 않고도 건강하게 잘 살아가는 반려견도 있다. 

 

건강한 반려견의 경우 귓속 털이 외부에서 이물질이 귀로 들어가는 것을 방지해주는 등 귀 건강을 유지해주기도 하지만 때로는 귓속 털과 귀지가 엉겨 붙어 외이염이 심해지기도 한다. 

 

이 때 무리해서 귓속 털을 제거할 시 오히려 자극으로 인해 외이도가 붓거나 불편감을 느끼는 등 상태를 악화시킬 수 있기에 귓속 털 제거를 하기 전, 각 반려견의 귓속 상태에 따라 알맞은 귀 관리 요령을 주치의와 상담하여 진행한다.
 

 

-보통 세정액을 부어서 마사지하는 방법과겉만 닦아주는 방법 두 가지가 있던데 어떤 것이 더 올바른 방법인가요?

세정액은 기본적으로 이도 내에 있는 귀지를 불려서 쉽게 닦아낼 수 있는 용액이다. 따라서 귀지의 양이 많을 경우 세정액을 귓속으로 흘려 넣어 부드럽게 마사지 한 뒤 반려견이 스스로 털어 세정액과 귀지가 함께 빠져 나오게 하는 방법 혹은 부드러운 솜으로 닦아주는 방법을 사용한다. 

 

하지만 귓속에 귀지가 많지 않고 귓바퀴에만 소량의 귀지가 보이는 경우 솜에 세정액을 묻혀 겉부분만 닦아내도 괜찮다. 

 

어떤 방법이 올바른 방법이라고 말하기 보다는 각 반려견에 맞는 세정 방법을 사용하면 된다.
 

 

 

-혹시 견종별 혹은 귀가 접혀있는 지 등의 여부에 따라 귀청소 방법이 다른가요? 

귀청소 방법의 차이 보다는 청소 주기가 달라질 수는 있다. 코카 스파니엘처럼 귀가 늘어져 있고 귓바퀴에 주름이 많은 경우 세정액으로 충분히 귀지를 불려 주름 사이 사이를 부드럽게 닦아내 준다.
 

 

-(세정액을 넣어서 할 경우세정액을 넣을 때 아이를 옆으로 눕혀서 해야 하나요바람직한 자세가 있을까요?

반려견이 편안하게 앉거나 엎드려 있는 정자세에서 귀 끝이 하늘을 향하는 방향으로 귓바퀴를 들어 세정액을 넣어주면 된다. 세정액을 넣기 전에는 꼭 반려견의 귓속 상태를 먼저 파악해야 하는데 만약 귓바퀴가 부어 있거나 붉은색 귀지 혹은 끈적끈적한 형태의 귀지가 관찰된다면 동물병원에 방문하여 진료를 받아보아야 한다.
 

 -세정액 양은 어느정도를 넣어줘야 하나요?

 
적용하는 세정액의 양이 부족할 경우 귀지를 충분히 불려내지 못하거나 세정이 충분히 되지 않을 수 있다. 따라서 세정액은 귓속이 가득 찰 정도로 넣어준다. 이 때 세정액이 들어있는 용기의 팁이 귀에 닿지 않게 한다.
 

-귀세정제 중에서 피해야 할 유해성분이 있을까요?


간혹 집에서 알콜이나 과산화수소와 같은 소독약을 사용하여 귀세정을 해주시는 분들이 있다. 하지만 이러한 소독약은 오히려 강한 자극을 주어 귓속 건강을 헤칠 수 있다. 반려견의 귓속 피부는 매우 약하고 예민하기 때문에 꼭 반려견 전용 귀세정제를 사용해야 한다.

 

 

-(겉만 닦아줄 경우안에는 닦이지 않을 것 같은데 괜찮은 방법일까요어디까지 넣어서 닦아줘야 할까요?

손가락이 닿지 않는 깊은 귓속을 집에서 기구를 이용하여 닦아주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만약 겉만 닦아준다면 손가락이 닿는 귓바퀴만 닦아주며 혹시라도 귓속에 귀지가 남아있는 것 같다면 귀세정제를 넣어 마사지하고 귀지를 불려 반려견이 스스로 털어내는 방법을 다시 적용한다. 
 

 

-겉만 닦아줄 때는 면봉을 사용해야 하나요일반 화장솜도 괜찮나요?

: 되도록이면 면봉보다는 화장솜 사용을 추천한다. 면봉의 경우 귀지를 닦을 때 너무 강한 자극이 되거나 반려견이 움직일 때 다칠 위험도 있으며 오히려 귀지가 귓속으로 들어가 버리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부드러운 화장솜 사용이 더욱 안전한 방법이다.
 

 

-귀청소 후에는 드라이기 바람으로 말려주는 게 좋을까요? 따뜻한 바람, 차가운 바람 중 어떤 것으로 말려줘야 하나요?

털이 짧은 반려견의 경우 솜으로 닦아내고 자연건조 해도 괜찮지만 장모종의 경우 주변 털이 장시간 젖어있을 수 있어 시원한 바람의 드라이어로 말려주는 것이 좋다.
 

 

-아기강아지의 경우 처음 언제부터 귀청소를 해주어야 하나요? 성견과 같은 방법과 주기로 해주면 되나요?

입양 한지 얼마 되지 않은 어린 강아지의 경우 집에서 귀청소를 진행하기 보다는 2주 간격으로 예방접종을 위해 동물병원에 내원할 때 신체검사를 통해 귀청소가 필요할지 주치의와 상의해볼 것을 추천한다. 

 

귀청소 방법은 성견과 동일하지만 되도록이면 귀청소에 부정적인 인식이 생기지 않게 적절한 보상과 함께 진행하여 성견이 되어서도 귀청소를 싫어하지 않게끔 적응시켜 주는 것이 중요하다.
 

 

 

-추가로 사람들이 흔히 잘못 알고 있거나 혹은 피해야 할 귀청소 방법이 있을까요? 

반려견의 귀는 매우 예민한 기관이다. 따라서 강압적으로 귀청소를 진행하거나 깨끗하게 닦아내기 위해 무리한 힘을 가한다면 통증은 물론이고 오히려 귓속 건강을 헤칠 수 있다. 

 

따라서 귓속 상태에 따라 알맞은 세정법을 사용하여 부드럽고 편안하게 귀청소를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또한 평소와 달리 귀를 만지는 것을 유난히 거부한다면 건강상의 문제일 수 있기에 집에서 무리하게 귀청소를 진행하지 말고 동물병원에서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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