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가 사 온 복권을 본 고양이는 갑자기 그것을 물고 도망가 으르렁거리기 시작했다. 의아하게 생각한 집사가 확인해본 결과, 그 복권은 한화 약 84만 원에 해당하는 2등 당첨 복권이었다.
7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hk01은 평소 복권에 관심이 없던 고양이가 갑자기 물고 도망간 복권이 2등에 당첨됐다는 집사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한 인스타그램 유저는 최근 당첨을 꿈꾸며 복권을 구매했다.
잔뜩 꿈에 부푼 채 집으로 돌아온 그녀는 잠시 복권을 내려놓고 다른 일을 하고 있었는데 갑자기 달려온 고양이 '팡치치'가 그녀의 복권을 물고 도망갔다.
평소 녀석은 복권이 눈앞에 있어도, 직접 보여줘도 관심을 가진 적이 없기에 집사는 의아했다.
복권을 야무지게 문 팡치치는 뺏길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는지 으르렁거리며 안전한 곳을 찾아 돌아다녔다.
그때 옆을 지나가던 동생 고양이 '팡페이페이'가 복권에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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팡치치는 동생이 관심을 보이면 좋아하는 장난감이나 간식도 아무렇지도 않게 양보를 하곤 했는데 이날은 어쩐 일인지 다가오는 것도 거부했다.
그렇게 녀석이 팡페이페이와 추격전을 벌이는 모습을 보고 집사는 뭔가 예사롭지 않다는 느낌을 받았다.
그녀는 자신의 SNS에 '설마.. 당첨되나요?'라는 글과 함께 팡치치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올렸다.
그로부터 이틀 뒤 그녀는 복권 당첨 번호를 확인하고 깜짝 놀랐다.
팡치치가 그렇게 악착같이 지키려고 했던 복권이 2등에 당첨된 것이다. 당첨 금액은 20000대만달러(한화 약 84만 원)였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앞으로 복권을 사면 고양이님에게 먼저 보여줘야겠다", "냥이에게 간식 많이 사다 줘라", "고양이들이 탐을 내는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집사는 "평소 복권에 관심도 없던 애가 물고 도망가서 안 주려고 하기에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이게 당첨이 될 줄 몰랐기에 결과를 보고 정말 놀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팡치치는 혼자 상금을 다 갖지 못해 속상한 것 같다"며 "녀석을 위해 간식을 많이 사다 줄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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