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너구리에 밥을 뺏긴 고양이의 모습이 보는 이들의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원덕 씨는 SNS에 "회사에 오는 고영희님 밥 차려드리는데 왠 처음 보는 애가 와서 밥 먹네요. 얜 누구인가요???"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식사가 한창인 너구리와 그 곁에 있는 길고양이의 모습이 담겼다.
급식판에 가득 담긴 사료를 먹어치우고 있는 너구리.
바로 위에는 길냥이 한 마리가 그 모습을 지켜보고 있는데.
점점 사라져가는 사료를 보자 눈이 동그래진 냥이는 원덕 씨를 향해 무언의 눈빛을 보내고 있는 모습이다.
해당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고양이 찐 당황한 표정이네요", "쟤 좀 말리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고양이 눈으로 욕하는 거 같은데..", "너구리 안쓰럽다.. 많이 배고팠나 봐요. 둘 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음 좋겠네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일 아침 출근을 할 때마다 사료를 놓아두고 있는데, 어느 날 처음 본 애가 밥을 먹고 있길래 사진을 찍어 사람들한테 물어보니 너구리라고 했다"며 "다른 분들 말씀으로는 사진 속 너구리가 자주 밥을 먹으로 온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진을 찍을 당시 고양이가 저를 쳐다보며 마치 무언가 해달라는 눈치를 줬는데, 그 표정이 너무 웃겨서 사진으로 찍게 됐다"며 "결국 너구리가 밥을 다 먹고 떠난 후 다시 고양이 식사 대접을 해줬더니 잘 먹고 쉬다가 갔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아직 준비가 되지 않은 것 같아 망설이고 있다는 원덕 씨.
그러나 고양이를 생각하는 마음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진 않는 열혈 집사 같은데.
"매일 듬뿍 사료를 주다 보니 사료값이 장난 아니다"며 웃는 원덕 씨.
"고영희 님을 맞이하고 싶은데 제가 여유가 없어서 따로 키우지는 못하고 있다"며 "추후에 고양이가 저를 집사로 인정한다면 입양할 생각이 있다"고 따뜻한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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