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 여름이 끝나나 했는데, 정신을 차려보니 벌써 "가을"이 눈앞에 똭!
가을은 고독의 계절이라 했던가요. 고독한 자의 배경에는 억새, 갈대 하나쯤 있는 것이 인지상정아니겠어요?
하지만, 댕댕이와 함께라면 고독의 계절 가을에도 외롭지 않죠 :) 이번 가을 댕댕이와 트렌치코드 자락 휘날리며, 가을 대표주자 억새와 갈대의 매력에 흠뻑 빠져보자구요.
대표적인 가을 나들이 명소!
01 화성 '우음도'
출처 : 네이버 블로거 '헤일리'
가을 나들이하기 좋기로 유명한 우음도! 우음도는 이름이 '도'로 끝나지만 시화방조제가 완공되면서 더이상 섬이 아니라고 해요. 예전엔 사람이 많이 살았다고 하는데 지금은 거주지보다는 자연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탈바꿈했어요. 섬이 소를 닮아서 육지에서도 소울음 소리가 난다고 해서 우음도라는 이름을 갖게 됐다고 하네요.
출처 : 네이버 블로거 '콩둥이맘'
우음도는 드라이브만 즐겨도 운치있고 좋지만, 둘레길을 따라 걸어보는 것도 좋고, 공룡알화석지를 구경해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어요. 초가을에 가면 초록빛 갈대와 억새의 믹스매치를, 가을이 짙어질수록 가을가을해진 갈대, 억새에 깔맞춤한 다양한 화석까지 구경하다보면 시간 가는 줄 모를꺼에요. 가을이 되면 초록빛이 바래서 우음도 전체가 가을빛으로 변한답니다. 을마나 예쁘게요?
우음도를 한번이라도 검색해보신 분이라면 아실텐데 이곳은 사진 명소로 유명해요. 날씨만 잘 맞추면 발로 찍어도 인생샷이 나온다는 이곳에서 커플느낌으로 댕댕이랑 스냅사진 한판 찍어보시면 좋을것 같아요. 믿거나 말거나 하지만 믿져봐야 본전 :)
출처 : 네이버 블로거 '헤일리'
4.3km의 넓은 대자연!
02 안산 '대부 바다향기 테마파크'
출처 : 네이버 블로거 '꼬꼬마니임'
대부도는 서해안에서 제일 큰 섬이에요. 그 대부도에 위치한 바다향기 테마파크 역시 사이즈가 남다르답니다 :) 입구부터 이어지는 산책로가 4.3km나 된다니 상상이 되시나요? 들어서자마자 눈에 걸리는 거 하나 없는 넓은 습지에 감탄이 절로 나올꺼에요.
그리고, 이곳에 방문하시면 대부도에서 감상할 수 있는 건 바다만이 아니라는 사실을 실감할 수 있어요.
수변공원이라는 특성 상 산책로가 나무 데크로 되어 있고, 중간중간 연못도 있어요. 갈대는 습지에서 자라는 식물이라는 거 아시죠? 이곳 습지를 가득 채우고 있는 찰랑찰랑한 갈대를 보고 있으면 왠지 옆구리가 간질간질해져요. 댕댕이도 덩달아 신나서 산책로를 뛰어다닐꺼에요.
인스타그램 @geniusdooboo
가을대표 꽃 코스모스랑 인증샷 남기는 것도 놓치지 마시고, 액티비티 즐기는 반려인이 계시다면 전동바이크 대여해서 타보시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있을것 같아요.
단, 갯벌이나 나무 데크 위에서는 타면 안된다는 점 꼭 기억해주세요. 반려견 동반하시는 분도 많으니까 탈때 항상 주변 돌아보는 것도 잊지마세요 :)
인스타그램 @je._.n1
한가지 팁을 드리자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이곳은 넓은 습지의 자연공간이에요. 그래서 중간에 쉴만한 실내공간이 없으니 조금 늦은 시간이나 늦은 가을에 방문한다면 도톰한 겉옷 챙기는 게 좋을것 같아요. 댕댕이도 마찬가지.
일렁이는 억새 물결!
03 시흥 '갯골생태공원'
출처 : 네이버 블로거 '천향'
출처 : 네이버 블로거 '천향'
반려생활에게 자주 소환되고 있는 갯골생태공원에도 넓은 억새밭이 있어요. 억새는 가을빛 갈대와 달리 은빛을 발하는 매력적인 아이랍니다. 낮에 봐도 반짝반짝 예쁘지만, 해질녘에 보면 더 예뻐지는 억새! 특히, 이곳의 최고 전망스팟인 흔들전망대에서 보는 흐드러진 억새밭은 장관이랍니다.
고소공포증 있는 분들은 조금 힘들 수 있지만, 용기있는 자만이 장관을 줍줍하는 것 아니겠어요? 심한 고소공포증이 있는 분이 아니라면 용기내서 한번쯤 올라가 보시길 권해드려요:) 올라가보면 오.모.나.할껄요? !ㅇㅅㅇ!
출처 : 네이버 블로거 '천향'
못본 사람은 있어도 한번만 본 사람은 없다는 갯골생태공원의 노을:) 노을빛으로 일렁이는 억새 물결은 스트레스 만땅인 요즘, 세상시름 잊기에 최고의 치료제가 아닐까 싶어요.
댕댕아, 세상살기 쉽지 않지? 나도 그렇다. 토닥토닥 너라도 있어서 다행이다:)
인스타그램 @yangseol_s2_
인스타그램 @yangseol_s2_
예쁜 억새, 보기만 하면 섭하죠? 마음에 드는 억새 배경으로 추남, 추녀, 그리고 추견 느낌 제대로 살려 추억 한장 남겨보자구요. 부끄러움은 한순간~ 안찍고 오면 나중에 여운 한바가지 예약입니다.
마지막으로!! 갈때마다 주차 시간이 오래 걸렸던 갯골생태공원이 9월부터 유료주차로 전환되었다고 해요. 당황하지 마시고, 기억하세요 :)
가을 바이브에 흠뻑 빠져보자.
댕댕아, 우리도 가을가을한 억새랑 갈대랑 보러 나들이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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