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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후 집 문 열자 반갑게 마중 나온 냥이들.."깜냥이 넌 누구니?"

 

[노트펫] 퇴근 후 집으로 들어간 집사는 깜짝 놀랐다. 그녀의 반려묘 외에 다른 냥이가 함께 마중을 나왔기 때문이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캣시티는 한 집사가 출근한 사이 집에 몰래 들어와 집냥이 행세를 한 길냥이의 사연을 전했다.

 

대만 타이난시에 거주 중인 카이얼웬은 최근 평소와 다름없이 퇴근 후 집으로 돌아와 현관문을 열었다.

 

카이얼웬의 반려묘 '팡지'
카이얼웬의 반려묘 '팡지'

 

집 안에서 들려오는 "야옹" 소리에 그녀는 자신의 반려묘 '팡지'의 울음소리가 평소와 조금 달라진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며 안으로 들어섰다.

 

소리가 난 곳으로 향하던 카이얼웬은 깜짝 놀랐다. 치즈 냥이와 깜냥이 한 마리가 그녀를 마중 나왔는데 그 중 그녀의 반려묘는 치즈 냥이뿐이었다.

 

 

마치 원래부터 이 집에 살았던 것처럼 자연스럽게 팡지를 따라 나온 깜냥이는 겁을 먹기는커녕 카이얼웬에게 살갑게 굴었다.

 

눈앞에 벌어진 상황을 이해해 보기 위해 주위를 둘러보던 그녀는 곧 거실 창문이 열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

 

 

카이얼웬의 룸메이트가 깜빡하고 창문을 잠그지 않고 외출을 한 사이, 깜냥이가 창문을 열고 집 안으로 들어온 듯했다.

 

진정하고 녀석을 꼼꼼히 살펴보던 그녀는 깜냥이가 집 근처에서 자주 마주쳤던 길냥이 중 하나라는 것을 알게 됐다.

 

녀석이 어렸을 때 구조 입양을 하려다 엄마 고양이가 있는 것을 보고 그냥 뒀는데 그 냥이가 커서 그녀의 집을 방문한 셈이 됐다.

 

길에서 종종 마주쳤던 깜냥이와 형제 냥이.
길에서 종종 마주쳤던 깜냥이와 형제 냥이.

 

카이얼웬은 "깜냥이가 마중을 나온 것을 보고 너무 깜짝 놀라 우리 집이 아닌 줄 알았다"며 "창문이 열린 것과 녀석의 꼬리를 보고 예전에 구조 입양 하려던 길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팡지랑 처음 본 사이일 텐데 원래부터 알고 지냈던 사이처럼 사이좋게 지내는 모습을 보고 신기했다"며 "혹시 몰라 벼룩 약을 샀고 곧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진을 받아볼 생각이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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