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창가에 누워 꿀잠을 자고 있는 고양이를 발견한 집사는 반가운 마음에 이름을 부르며 창문을 똑똑 두드렸다. 잠에서 깬 냥이는 집사를 반기는 대신 왜 깨웠냐며 호통을 쳤다.
지난 15일(현지 시간) 일본 매체 마이도나뉴스는 집사가 낮잠을 방해하자 하악질을 하며 혼낸 고양이 '하쿠'를 소개했다.
일본에 거주 중인 한 트위터 유저는 최근 7살 고양이 하쿠에게 된통 혼이 났다.
퇴근하고 집으로 돌아온 집사는 창가에 누워 자고 있는 하쿠를 발견했다.
그녀는 반가움에 녀석의 이름을 부르며 창문을 똑똑 두드렸다.
그 소리에 잠에서 깬 하쿠는 비몽사몽간에 그녀를 뚫어져라 쳐다보더니 갑자기 심각한 표정을 지어 보였다.
그러고는 집사를 향해 하악질과 폭풍 잔소리를 쏟아내기 시작했다. 자신의 단잠을 깨워 화가 잔뜩 난 모양이었다.
여태 이런 적이 없었기에 집사는 충격을 받았다. 그러면서도 열심히 화내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웃음을 터트렸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엄청 화났는데 귀엽다", "잠에서 덜 깨서 뒤늦게 반응하는 거 너무 웃기다", "좋은 꿈을 꾸고 있었는데 깨워서 화가 난 모양"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집사는 "막 잠에서 깨서 정신이 없을 때 마스크 낀 내 모습을 봐서 누군지 못 알아본 것 같다"며 "마스크를 벗었더니 하악질을 멈췄고 현관문을 열고 들어가니 평소처럼 마중을 나와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적은 처음이라 당황했는데 창문 때문에 안 들린다는 사실을 모르고 열심히 화를 내는 하쿠의 모습에 웃음이 터졌다"며 "괜히 자는 하쿠를 깨워서 스트레스를 준 건 아닐까 싶어 반성했다. 이후로는 한 번도 잘 때 깨우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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