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세상 어디서도 본 적 없는 특별한 가족사진이 누리꾼들의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견 '진돌이'의 형 보호자 진영 씨는 SNS에 "가족사진 이렇게 찍는 거 맞나요?"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의상을 맞춰 입고 가족사진을 촬영 중인 진영 씨 가족의 모습이 담겼다.
핫도그 의상을 맞춰 입고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는 진영 씨 가족.
엄마의 품에 얌전히 안겨 있는 진돌이 역시 같은 의상을 입은 채 존재감을 뽐내고 있는데.
신박한 컨셉으로 유쾌함을 자랑하는 가족들의 모습에 보는 이들도 미소가 절로 지어진다.
해당 사진은 3천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사진만 봐도 평소 얼마나 화목할지 짐작이 가네요", "가족분들 매일매일 시트콤 같은 일상 사실 것 같다", "강아지까지 옷 맞춰 입은 게 신의 한 수", "뭔가 특이한데 그걸 또 엄청 잘 소화하시는 거 같아요"라며 유쾌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진돌이의 형 보호자 진영 씨는 "핫도그 사진은 제가 기획했는데, 사실 부모님이 더 나이 들고 품위를 생각하게 되면 저런 옷은 입지 않으실 거라고 생각했거든요"라며 "그래서 하루라도 빨리 사진으로 남기고 싶었습니다"라고 핫도그 가족사진을 찍게 된 이유를 소개했다.
이어 "처음엔 흰 티에 청바지 이야기도 나왔지만 결국 진돌이도 같이 핫도그 옷 입고 찍을 거라고 하면서 진돌이를 이용해 부모님을 설득했습니다"라며 "부모님은 진돌이를 정말 사랑하시거든요"라고 덧붙였다.
진영 씨에 따르면 사실 저런 의상을 입는 게 처음이라 부모님도 그렇고 진돌이도 처음에는 조금 불편함을 느끼는 것 같았다고.
그러나 찍다 보니 가족들 모두 즐거워했고, 진돌이 역시 지루해하지 않고 렌즈를 잘 쳐다봐줬단다.
진영 씨는 "서로 얼굴 몰아주기를 하면서 찍은 게 있는데, 진돌이 몰아주기를 할 때 정말 진돌이만 잘 나온 사진이 찍혔어요"라며 "몰아주기 사진을 처음 찍어 봤는데 '이래서 찍는구나' 싶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이어 "사진을 찍고 개인 sns 계정에 가족사진을 올렸는데, 제 친구들이 그렇게 많이 sns를 하는지 처음 알았습니다"라며 "평소엔 '좋아요'가 많이 없어서 다들 바쁜가 보다 했는데, 이 사진엔 쉴 새 없이 '좋아요' 알람이 오더라고요"라고 웃으며 덧붙였다.
며칠이 지난 지금까지도 '좋아요' 알람이 오고 있는데, 특히 진돌이 몰아주기 사진이 가장 인기가 좋다고 한다.
가족들과 9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해온 푸들 왕자님 진돌이는 겁은 많지만 무척 영리한 편이라고.
가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독차지하며 집안의 막둥이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는데.
"일하면서도 진돌이랑 놀고 싶어서 조그마한 애견 동반 카페로 하고 있습니다"라는 진영 씨.
"진돌이가 친구들만 오면 겁을 먹고 잘 못 어울리는 것 같은데, 카페에서 다른 친구들과도 잘 어울렸으면 좋겠습니다"라며 "진돌아, 아침마다 진돌이 눈곱 오래오래 떼게 해줘~"라고 진돌이를 향한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회원 댓글 0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