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국민의힘 대선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개 식용 금지에 찬성 입장을 밝혔다. 홍 의원은 반려견 순금이를 키우고 있다.
홍 의원은 지난달 3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개식용 금지에 찬성한다"며 "반려견이 자식철머 되어버린 시대적 변천이 왔는데 아직도 개식용을 하는 것은 너무 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썼다.
홍 의원은 그러면서 "문재인 정권이 하는 짓이 마음에 드는것 하나 없었는데 이건 찬성한다"고 덧붙였다. 다만 이 글은 게시 얼마 지나지 않아 삭제돼 지금은 볼 수 없다.
지난달 27일 문재인 대통령은 김부겸 총리와의 주례회동 자리에서 "이제는 개 식용 금지를 신중하게 검토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며 관련 부서에 검토를 지시했다.
유기 반려동물 관리체계 개선방안을 보고 받고 이같이 언급했다. 동물단체들은 이같은 발언에 고무된 반응이지만 여론의 동향이 한결 같지는 않다. 특히 '개인 선택'의 문제라는 과거부터의 논리가 여전히 만만치 않은 상황이다.
지난 대선 문재인 대통령과 맞붙었던 홍 의원 역시 동물 관련 공약을 제시한 바 있다.
당시 한국일보가 각 후보 측에 질의해본 결과, 홍 의원은 개 식용 금지에 대해 사회적 합의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보인 바 있다. 직접적으로는 , 개농장 실태를 파악하되 개식용 농장에 대한 위생 기준을 마련하겠다고 공약했다.
당시 홍 의원은 깜짝 놀라게 할 만한 공약도 내놨다. 헌법에 헌법에 동물 보호조항을 명시하고, 민법 및 형법에 물건과 차별화된 동물 지위를 인정 등의 내용이 그것이다. 현재 "동물은 물건이 아니다"라는 내용으로 동물에게 제3의 인격을 부여하는 민법 개정안이 최근 국무회의를 통과해 국회 제출을 앞두고 있다.
홍 의원은 또 반려동물 종합의료보험 도입과 동물의료비 부가가치세 폐지, 동물병원 수가제 정비도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다.
현재 홍 의원은 동물 관련 공약을 공식적으로 내놓지 않은 상황이다. 이번에는 어떤 공약들이 담길 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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