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인테리어 공사 중 화장실 벽 뒤에 갇힌 고양이가 간신히 구출된 틱톡 영상이 화제가 됐다고 영국 대중지 미러가 지난 4일(현지시간) 전했다.
집사 가족은 지난 7월부터 집을 리모델링하기 시작했다. 검은 고양이는 공사장을 놀이터 삼아서 이곳저곳을 돌아다녔고, 화장실 벽 뒤에 아지트까지 만들었다. 그때만 해도 그 아지트가 문제가 될 거라고 생각한 가족은 없었다.
그런데 그 아지트 때문에 고양이가 벽 뒤에 갇히는 사고가 벌어졌다. 최근 들어 화장실 타일 공사를 마쳤는데, 타일 벽 뒤에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집사 가족은 무슨 일이 벌어졌는지 깨달았다.
집사는 지난 9월 말 틱톡에 공사 중 타일 벽 뒤에 갇힌 고양이를 구출하는 영상을 공유해서 화제가 됐다. 이 영상은 게시 한 주 만에 조회수 810만회를 기록했다.
집사는 “어제 타일 공사가 마무리됐을 때, 아빠와 나는 고양이가 거기에 있다는 사실과 타일 공사 마감시한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그날 밤 늦게 귀가해서 고양이 울음소리를 듣고, 일이 벌어졌단 사실을 깨달았다.”고 설명했다.
즉 고양이가 화장실 벽 뒤쪽에 웅크리고 있었는데, 타일 작업자들이 이 사실을 모르고 타일을 모두 붙인 것이다. 결국 가족은 작은 톱으로 화장실 모서리 합판 벽에 사각형 구멍을 내서 고양이를 구출했다.
심지어 고양이는 사각 구멍이 난 후에도 1시간가량 벽 안에서 나오길 거부했다고 한다. 집사는 “고양이가 머리만 내밀고서 1시간 넘게 나오지 않았다.”며 “타일 공사가 다 끝날 때까지 고양이가 거기에 머물렀다는 것이 웃겼다.”고 웃음을 터트렸다.
네티즌들도 박장대소했다. 반려동물이 엉뚱한 곳에 숨어서 애먹은 보호자들도 경험담을 공유했다. 한 네티즌은 “작업자가 합리적으로 벽 아래 작은 구멍을 내서 다행이다. 바로 든 내 생각은 모든 타일을 뜯어내는 것이었다.”고 댓글을 남기자, 집사는 “내 생각도 그가 그럴 거라고 생각했다.”고 답했다.
다른 네티즌은 “우리 고양이가 베란다 지붕에 갇혀서, 울음소리만 들은 적이 있었다.”고 댓글을 달았다. 고양이가 2층 벽장과 2층 벽 사이에 난 작은 구멍으로 베란다 지붕에 들어갔는데, 그 구멍으로 다시 나오지 못해서, 집사가 정말 어렵게 고양이를 구출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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