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명 고양이 휴게소로 잘 알려진 충주의 한 휴게소에서 고양이들이 갑작스레 죽어 나가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25일 네이버 내 고양이 카페인 '고양이라서 다행이야'에 휴게소 주변에 살던 고양이 중 4마리가 갑작스레 죽었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 왔다.
이 글은 해당 휴게소인 충주 우암 휴게소 운영주가 올린 것으로 노트펫 통화 결과 그날 이후에도 이날까지 사흘 동안 고양이가 추가로 사망, 죽은 고양이는 7마리로 늘었다.
이 휴게소는 성체 냥이 10여 마리와 새끼냥이 20여마리가 서식중이었다. 그러니 4분의 1 정도가 갑자기 죽은 것이다. 다른 고양이들 역시 상태가 좋지 않아 죽음에 이르는 고양이는 더 늘어날 수도 있을 전망이다.
운영주는 "고양이에 치명적인 범백 바이러스가 원인일 수도 있다는 생각에 동물병원 측에 검사를 의뢰해 봤지만 그것 만으로는 충분치 못하다는 답변을 들었다"며 "독극물에 의한 것일 수도 있다는 의심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이 운영주에 따르면 이 우암 휴게소에서는 지금껏 고양이 학대 행위가 간간히 일어났다. 주변이 수렵이 가능한 지역인데 수렵차 온 이들로 인해 총에 맞은 사례도 올해와 지난해에 걸쳐 각기 1차례식 발생했다는 것.
또 고양이가 30마리 안팎에 달하다보니 이를 싫어하는 이들에 의해 발길에 채이는 고양이들도 있었다는 것이다.
이 운영주는 "정확한 사인은 해부를 해봐야 알 수 있다고 한다"며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이 곳은 지난해 1월 SBS 동물농장에서 '휴게소를 포위한 고양이떼'라는 내용으로 소개되면서 고양이 휴게소로 알려지게 됐다. 20여 마리는 항상 눈에 띄고, 나머지는 휴게소를 들락날락하면서 살아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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