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매일 집으로 놀러 오는 길냥이에게 관심을 받고 싶었던 강아지는 몸 안에 용수철이라도 들어 있는 것처럼 통통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매일 집으로 놀러 오는 길냥이에게 관심을 받고 싶어 엄청난 점프 실력을 선보인 강아지 '나이차'를 소개했다.
대만에 거주 중인 우씨는 현재 1살 된 강아지 나이차와 함께 살고 있다.
녀석은 사교성이 좋아 사람, 동물 가리지 않고 모두와 친구가 되고 싶어 했다. 나이차가 특히 친해지고 싶어 하는 대상은 바로 길냥이 '아미'다.
아미는 매일 우씨의 집 뒷마당에 놀러 오는 길냥이로 딱히 우씨 가족과 교감하려 하지는 않지만 항상 뒷마당에서 오랜 시간 휴식을 취하다 떠났다.
아주 어렸을 때부터 아미를 봐온 나이차는 녀석과 함께 놀고 싶어 어쩔 줄 몰라 했다.
보일 때마다 인사를 하고 싶어하고, 놀자고 애교를 부리는데 아미는 무심한 표정으로 쳐다만 볼 뿐 절대로 함께 놀려고 하지 않았다.
최근에도 아미가 뒷마당 담장에서 햇볕을 쬐고 있는 모습을 본 나이차는 무척 반가워하며 후다닥 뛰어갔다.
하지만 아미가 관심이 없다는 듯 다른 곳만 쳐다보고 있자 나이차는 아는 척을 하고 싶어 엉덩이가 같이 흔들릴 정도로 힘차게 꼬리를 흔들다 두발로 섰다.
그럼에도 길냥이가 관심을 주지 않자 나이차는 엄청난 점프 실력을 선보이며 뛰어오르기 시작했다.
반가움에 꼬리까지 빠른 속도로 흔들리니 꼭 그대로 날아가 버릴 것만 같은 모습이었다. 이 모습을 본 우씨는 배꼽을 잡고 웃다가 사진으로 남겼다.
우씨가 자신의 SNS에 '우리 강아지는 공중부양을 할 줄 안다'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올리자 누리꾼들은 "저렇게 난리를 치는데 좀 봐주지. 둘 다 너무 웃기다", "날아다니는 강아지인가요?", "얼마나 아는 척을 하고 싶었으면" 등의 반응을 보였다.
우씨는 "나이차는 아미를 볼 때마다 아는 척을 하고 싶어 한다. 물론 바로 달려드는 일은 없다"며 "저 날은 어떻게 해도 봐주지 않으니 점프를 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래 흥분하면 점프를 하는데 저 정도로 튀어 오를 줄 몰랐다"며 "나이차를 싫어하는 것 같지는 않은데 아미가 나이가 많아서 그냥 쳐다보기만 하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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