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그날의 기분에 따라 가지고 놀고 싶은 장난감이 달랐던 강아지는 장난감 상자에서 원하는 것을 꺼내오는 법을 스스로 터득했다.
보호자 MJ 씨는 인형을 던져주면 물어 오는 놀이를 좋아하는 강아지 '순순이'와 함께 생활하고 있다.
순순이는 자기주장이 확고한 멍멍이라 매번 자신이 원하는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싶어 했다.
그날의 기분, 상황에 따라 달라지다 보니 어떤 장난감을 원하는지는 MJ 씨도 예측하기 어려웠는데.
그러던 어느 날 순순이는 누가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장난감 상자에서 원하는 장난감을 꺼내왔다.
그때 꽤나 만족스러웠는지 그 뒤로는 항상 자기가 가지고 놀 장난감은 스스로 챙겨왔다고.
최근에도 MJ 씨는 장난감 상자 앞에 자리를 잡고 앉아 어떤 장난감을 가지고 놀지 고르는 순순이의 모습을 포착했다.
한참 상자 안을 들여다보던 순순이는 두 발로 서서 본격적으로 인형을 고르기 시작했다.
이날의 픽은 바로 곰돌이 인형. 원하는 것을 꺼내는데 성공한 순순이는 의기양양한 발걸음으로 MJ 씨에게 갔다.
그러고는 한참 MJ 씨와 인형 던지면 물어오기 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직접 고른 장난감이라 그런지 무척 만족스러워 보인다.
MJ 씨는 "순순이는 너무 가벼운 인형 말고 입에 물었을 때 묵직하게 안정적으로 물리는 인형을 좋아해요"라며 "꺼내는 장난감들을 보면 그때그때 다르더라고요"라고 설명했다.
이어 "장난감 통 위치를 알아서 보통은 자신이 원하는 걸 꺼내 물고 옵니다"라며 "만약 너무 깊숙이 있으면 자기가 꺼낼 수 있을 때까지 고군분투하거나 저에게 꺼내달라고 눈빛을 보내요"라고 덧붙였다.
순순이는 이제 막 9개월 차에 접어든 멍린이로 먹을 것을 정말 좋아하는 식탐 대마왕이란다.
에너지 넘치고 노는 것을 좋아하지만 어쩐 일인지 산책은 별로 좋아하지 않아 MJ 씨를 걱정 시켰다고.
그러다 우연히 순순이를 데리고 강아지 동반 쇼핑몰에 가게 됐는데 그곳에서 순순이는 산책할 때와는 전혀 다른 활발한 모습을 보여줬단다.
여기저기 둘러보며 구경을 하고 날아갈 것처럼 가벼운 발걸음으로 쇼핑몰을 누비는 순순이의 모습에 MJ 씨는 '야외 산책보다 실내 산책을 더 좋아하는 멍멍이인가?'라고 생각하며 신기해했다고 한다.
"순순이는 자기가 사람인 줄 아는지 강아지 친구들은 별로 좋아하지 않고 사람처럼 TV를 보거나 사람들 구경 하는 것을 좋아해요. 어릴 때부터 그랬는데 그런 걸 보면 참 신기하고 놀라워요"라며 MJ 씨는 웃어 보였다.
MJ 씨는 "순순아. 너를 만나고 즐거운 일만 가득해졌어"라며 "우리 매일매일 행복한 추억 만들자. 사랑해"라고 순순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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