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보호자의 발냄새에 그만 취해버린 강아지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나르'의 보호자 유정 씨는 SNS에 "발냄새에 취한다..."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소파에 기대 누워있는 나르와 유정 씨의 모습이 담겼다.
보호자가 벗어놓은 양말을 세상 소중하게 물고 있는 나르.
슬며시 올라오는 양말의 향기에 얼큰하게 취해버린 듯 서서히 눈이 감기는 모습이다.
보호자의 체취와 한 몸이 되어 꾸벅꾸벅 조는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한데.
해당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졸면서도 양말 끝까지 물고 있는 게 너무 귀엽다", "여기서 주무시면 안 돼요~ 많이 취하셨나 봐요!", "우리 강아지도 새 양말 보다 신었던 양말을 더 좋아하더라고요"라며 귀여운 나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유정 씨에 따르면 평소 나르는 쿰쿰한 냄새가 나는 양말을 좋아하는지 신던 양말이 아니면 잘 안 무는 편이라고.
가족들이 신던 양말을 물고가 옷방 행거 밑 어두컴컴한 구석에 모아놓는데. 저 날은 저렇게 양말을 문 채로 쇼파에서 졸고 있었단다.
"당시 나르가 물고 있던 양말은 동생이 신었던 양말이라 땀 냄새가 좀 났었다"는 유정 씨.
"사실 전날 엄마가 나르가 모아놓은 양말을 다 꺼내서 빨았는데, 그게 좀 충격이었는지 나르가 양말을 물고 계속 돌아다녔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뺏기기는 싫고 잠은 오는지 소파에서 졸기 시작했다"며 "아니 5년 밖에 안산 개가 뭘 안다고 이렇게 객기를 부리고 이걸 물고 자나 싶고 귀엽고 사람 같기도 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양말에 취해 소파에서 졸고 있던 나르는 엄마가 들어오시는 현관문 소리를 듣고 나서야 양말을 뱉고 현관문으로 달려나갔다는데.
5살 나르는 세상에 하나뿐인 믹스견 공주님으로, 호기심이 많고 순둥순둥한 성격이라고.
영리하고 눈치도 빠른 편인데, 가끔은 너무 눈치를 보는 나르가 유정 씨는 안쓰럽기도 하단다.
"우리 나르는 낯선 사람은 무섭지만, 낯선 사람이 해주는 마사지는 좋아하는 그런 개"라고 웃으며 소개한 유정 씨.
"나르야, 5년 전 아무런 준비도 하지 않은 바보 같은 주인 옆에 와서 아프지도 않고 말썽 안 피우고 착하게 잘 살아줘서 너무 고맙고 미안해"라며 "우리 나르, 너무 사랑해!"라고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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