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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쓰레기통 강아지 사건의 전말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노트펫] 음식물 쓰레기통에 갇힌 채로 발견된 강아지 사건이 주인 잃은 강아지를 보호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강아지가 무사히 주인에게 돌아간 가운데, 나주시 당국은 부절적한 보호를 이유로 책임을 물을 방침이다.

 

지난 16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새벽에 분리수거장에 가보니 음식물 쓰레기통 속에 강아지가 버려져 있었다는 글과 함께 사진이 게시돼 공분을 샀다. 전남 나주시의 한 아파트 주민이 낑낑 대는 소리를 듣고 발견한 강아지는 요크셔테리어종으로 쓰레기통 위에는 나오지 못하도록 벽돌이 놓여진 상태였다.

 

주민은 강아지가 아파트가 익숙한 듯 공동현관문 비밀번호 입력하는 소리가 나면 멀리 있다가도 바로 달려와 현관문 앞에 서 있는다면서 경비원에게 말을 했고 경비원은 시청과 연락해본다고 데려갔다고 상황을 전했다.

 

온라인 커뮤니티.
온라인 커뮤니티.

 

이 글이 확산하면서 수많은 이들이 이 강아지의 행방을 궁금해했지만 추가 사연은 올라오지 않았다. 나주시 동물보호센터에도 이 강아지와 같은 요크셔테리어종은 입소하지 않았다. 이렇게 시간이 흐르면서 일부에서는 관심을 끌기 위한 자작극 아니냐는 추측도 나왔다.

 

나주시 담당 공무원이 지난 22일 원글에 사건의 전말을 댓글로 게시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8시 쯤 해당 아파트 경비원이 순찰하다가 떠돌아다니는 강아지를 발견했다. 당시 비가 많이 내리고 있어 임시보호 장소가 여의치 않아 내부가 빈 음식물 쓰레기통에 넣어놨다.

 

아파트 측에서는 그 뒤 유기동물센터에 연락을 취하거나 아파트 방송 등의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서 사단이 났다. 6시간이 흐른 뒤인 새벽 2시 분리수거장에 나온 주민이 소리를 듣고 이상히 여겨 살펴보다가 음식물 쓰레기통에 든 강아지를 발견하고 버린 것으로 생각한 것이었다. 그 시간에 그 장소까지 유기라는 생각을 갖기에 충분했다.

 

주민은 이를 경비실에 알렸고 다행히 이번에는 경비실에서 보호했다. 그리고 16일 아침 아파트 방송을 하고 한 시간 뒤 주인이 나타나 강아지를 데리고 갔다.

 

나주시 측은 "강아지 발견 당시 비가 많이 왔고 마땅한 보호 장소가 없었던 상황이나, 임시조치 후 유기동물보호센터 연락이나 아파트 방송 등을 통한 안내 등 적극적인 조치를 취하지 않고 대응이 소홀했다"며 좁고 비위생적인 공간에 몇시간 동안 방치한 점은 동물보호법에 위반된다고 사료된다"고 밝혔다.

 

이에 사실확인서 징구 후 경찰서에 고발할 예정이다. 강아지가 버려진 것이 아니고, 주인에게 돌아가 다행스러우면서도 아파트 관리실이나 주인 측에서 좀 더 적극적으로 나섰어야 하는 것아니냐는 반응들이 나오고 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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