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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학생 책가방에 똬리 튼 독사가!..`학생들 모두 무사`

호지슨 스네이크 전문가가 책가방에서 뱀을 꺼내서 큰 자루에 담고 있다. [출처: Facebook/ Hodgeons Snakes]
호지슨 스네이크 전문가가 책가방에서 뱀을 꺼내서 큰 자루에 담고 있다.
[출처: Facebook/ Hodgeons Snakes]

 

[노트펫]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학생의 책가방에서 독사가 나왔지만, 학생들이 모두 무사했다고 오스트레일리아 뉴스닷컴이 지난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오스트레일리아 빅토리아 주(州) 위메라 지역에 있는 한 학교는 지난 26일 오후 뱀 구조업체 호지슨 스네이크에 전화해서 도움을 청했다. 한 학생이 책가방을 열었는데, 그 안에 검은 뱀이 똬리를 틀고 있었다는 것이다!

 

호지슨 스네이크는 “학생의 책가방에서 발견된 뱀은 붉은 배 흑사(red bellied black snake)로, 학교에 숨어있던 뱀인지, 다른 곳에서 학생의 책가방에 숨어든 것인지 확실치 않다.”고 밝혔다.

 

흑사는 독사지만, 치명적인 맹독을 품은 뱀은 아니라고 한다. 성인 남성의 키 정도 길이로, 흑사 치고 작은 편에 속했다. 다행히 교사와 학생들이 침착하게 대응한 덕분에 아무도 다치지 않았다.

 

전문가들은 이상고온으로 오스트레일리아 전역에서 뱀이 예년보다 더 많아졌다고 경고했다. 겨울잠을 자는 기간이 짧아지고, 활동하는 기간이 더 길어졌기 때문이다. 오스트레일리아에서 매년 약 3000명이 뱀에 물리며, 그 중 300마리 정도가 독사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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