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마트에 장을 보러 갔다 새끼 고양이를 입양하게 된 집사의 사연이 훈훈함을 자아내고 있다.
5일(현지 시각) 미국동물매체 더도도는 한 여성이 월마트에 식료품을 구입하러 갔다가 버려진 새끼 고양이를 발견하자 집에 데려와 가족으로 들였다고 보도했다.
지난달 애니 라헤는 지역 월마트에서 식료품 쇼핑을 하다가 크리스마스 장식품을 둘러보기로 했다.
크리스마스 장식품 코너로 카트를 밀던 그녀는 예상치 못한 작은 존재와 마주쳤다.
점박이 새끼 고양이 한 마리가 목재 팰릿 위에서 자고 있던 것이다.
주변을 살펴봐도 주인이 보이지 않자 라헤는 마트 직원에게 녀석이 왜 혼자 있는지 물었다.
그녀는 더도도와의 인터뷰에서 "직원에 따르면 고양이는 마트 주차장에 버려져 있었는데, 계속 마트 안으로 들어와 목재 팰릿에 숨어있었다"며 "고양이가 그곳에 얼마나 오래 있었는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다른 사람들이 녀석을 강제로 내보내려고 했었다"고 설명했다.
라헤는 즉시 카트를 버리고 녀석이 먹을 사료 캔을 사기 위해 반려동물용품 코너로 달려갔다.
그녀는 "작고 꼬질꼬질한 고양이가 거기에 혼자 있다는 생각에 내 마음이 무너졌다"고 말했다.
라헤가 사료 캔을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고양이는 달려와 허겁지겁 먹기 시작했다.
그렇게 약 50분 정도 함께 시간을 보내며 녀석과 신뢰를 쌓은 후 그녀는 녀석을 상자에 넣고 구입한 고양이 용품과 함께 차에 태웠다.
안쓰러운 고양이를 혼자 두고 갈 수 없었던 라헤는 녀석을 입양하기로 한 것이다.
그렇게 식료품을 사러 마트에 들렀던 라헤는 새 식구와 함께 집으로 돌아갔다.
집에 도착한 라헤는 새끼 고양이에게 '월리( Wally)'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목욕을 시켜줬다.
목욕 후 배부르게 음식을 먹은 월리는 따뜻한 곳에서 편하게 잠을 잤다.
월리는 나이에 비해 몸집이 작고 저체중이지만 대체로 건강한 편이라고.
특히 새 집과 새 가족이 생긴 것에 대해 몹시 만족하고 기뻐한다는데.
라헤는 월리가 모든 예방 접종과 치료를 마치면 키우고 있는 다른 고양이와 강아지들과 소개할 예정이다.
그녀는 월리가 자신에게 그랬던 것처럼 그들의 마음을 녹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더도도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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