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설거지하라고 집사에게 잔소리를 하는 고양이의 모습이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김크림(이하 크림)'의 보호자 의중 씨는 SNS에 "설거지 하나 추가됐다고 다시 갈궈요...... 이거 찍고 바로 설거지했습니다"라는 글과 함께 한 장의 사진을 게재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싱크대 위에 올라와 있는 크림이의 모습이 담겼다.
싱크대 안에 떡하니 자리를 잡고 앉아있는 크림이.
밀린 설거지 옆에 앉아 집사를 빤히 바라보고 있는 모습이다.
바로바로 설거지를 하지 않는 집사에게 눈치를 주며 잔소리를 하는 듯한 모습에 웃음이 절로 나온다.
해당 사진은 1천3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사진을 접한 사람들은 "'이거 당장 안 치우면 다 부숴버릴 거다'라는 강한 의지가 보입니다", "아니 무슨 고양이가 쌍꺼풀도 있고 얼굴에서 후광이 나네. 진짜 미묘 인정!", "깔끔이 주인님", "시어머니보다 더 무섭다는 전설의 냥이"라며 귀여운 크림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집에서 음식을 차려먹고 물에 담가뒀더니, 크림이가 설거지 빨리하라고 잔소리하는 상황이다"고 설명한 의중 씨.
"평소에도 수도 틀어서 나오는 물만 먹는 이상한 고양이라 빨리 치우고 물 달라고 저러는 것 같다"며 "사진 찍고 바로 설거지는 했다"고 말했다.
이어 "크림이는 발에 물 닿는 건 싫어하면서도 매일 저렇게 싱크대에 올라가서 냥냥대곤 한다"며 "사실 매일 저러는 애라 전 익숙한데, 다른 분들이 이렇게 좋아해 주실 줄은 몰랐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눈에 띄는 미모를 자랑하는 크림이는 6살 난 아비시니안 공주님으로, 사람이 먹는 건 뭐든 먹고 싶어 하는 깨발랄한 개냥이라고.
성격이 너무 좋아서 집에 낯선 사람들이 놀러 와도 낯을 가리기는커녕 다가가 몸을 비비며 애정표현을 하고, 만져달라고 배를 보이고 뒹굴기까지 한단다.
'미로', '네로', 크림이까지 총 3마리 냥이들이 한 지붕 생활 중인 의중 씨네.
크림이는 막내지만 기죽지 않고 오빠인 미로, 네로를 열심히 괴롭히며 행복한 묘생을 즐기고 있다는데.
"크림이가 자고 일어나면 꼭 제 구레나룻에 그루밍을 해준다"는 의중 씨.
"너무 따가워서 잠에서 깨는데 그건 좀 그만해주면 좋겠다"고 웃었다.
이어 "식탐이 심해서 씹지도 않고 사료를 먹다가 토할 때도 있는데, 앞으로는 꼭꼭 씹어서 먹었으면 좋겠다"며 "미로랑 네로, 크림이 모두 건강하게 오래오래 잘 살자!"라고 냥이들을 향한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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