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조난자 수색 훈련을 받던 산악구조견이 도리어 산악구조대가 자신을 찾도록 똥개(?) 훈련시켜서 화제가 됐다. 실종된 산악구조견이 10시간 뒤 카페 앞에 앉아서 카페가 문을 열길 기다리다가 발견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영국 동물전문매체 팀독스에 따르면, 이데일 산악구조대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에 인명구조견 훈련생인 보더콜리 ‘탄’을 찾았다는 기쁜 소식을 전하면서, 감사 인사를 전했다.
탄은 비번이던 지난 13일 토요일 오후 영국 잉글랜드 더비셔에 있는 견주 친구의 집에서 도망쳤다. 탄은 지난 1월부터 이데일 산악구조대에 들어가서 ‘도티’, ‘호프’와 함께 조난자 구조 훈련을 받고 있었다.
탄이 없어졌단 소식에 동료인 이데일 산악구조대도 탄을 찾으러 나섰다. 산악구조대는 공식 페이스북 계정에 탄을 본 사람이 있다면 페이스북을 통해서 알려달라고 부탁했다.
그러자 스토니 하이 스트리트에서 다리를 쭉 뻗고 있는 탄을 봤다는 제보가 페이스북에 올라왔다. 산악구조대 일부는 조난자 발생 호출을 받고 떠나야 했기에, 남은 구조대가 탄이 목격된 곳으로 향했다. 하지만 탄을 찾지 못했다.
그런데 탄은 하루도 안 돼 엉뚱한 곳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탐지견은 지난 14일 일요일 오전 5시 해더세이지에 있는 장비가게와 카페 문간에 앉아있었다. 카페가 문을 열길 기다리는 손님 같았다.
누군가 탄을 보고 페이스북을 통해 알려준 덕분에, 탄의 훈련사는 바로 카페로 달려가서 탄과 재회했다. 탄은 훈련사와 재회의 기쁨을 나눈 직후, 그날 오전 예정된 조난자 구조훈련을 빼먹지 않았다고 한다.
탄을 찾았다는 소식에 네티즌들은 최고의 뉴스라며, 탄이 역으로 구조대를 훈련시켰다고 농담했다. 한 네티즌은 “탄이 이데일 산악구조대의 수색기술을 시험한 게 확실하다. 결국 그것은 모두 여러분을 위한 훈련연습이었다. 탄이 집에 돌아와서 기쁘다.”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도 “사람을 위한 좋은 훈련연습이었다. 탄. 네 모험을 끝내기에 좋은 장소였다.”고 폭소했다. 네티즌들은 새 장비를 사러 간 김에 커피 한 잔이 간절했던 탄의 마음을 이해한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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