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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랑이 우리 들어갔다가 두바이 공주에게 입양된 새끼 길고양이

거리를 떠돌던 새끼고양이(빨간 원)가 두바이 공주의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가, 호랑이 3마리에게 죽을 뻔 했다. [출처: 라티파 공주 인스타그램]
   거리를 떠돌던 새끼고양이(빨간 원)가 두바이 공주의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가, 호랑이 3마리에게 죽을 뻔 했다. [출처: 라티파 공주 인스타그램]

 

[노트펫] 새끼 길고양이가 두바이 공주의 호랑이 우리에 들어갔다가 호랑이 3마리에게 죽을 뻔한 위기를 넘기고, 두바이 공주에게 입양됐다.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에 따르면, 셰이카 라티파 빈트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공주(라티파 공주)의 인스타그램 계정은 지난 19일 호랑이 3마리가 물고 놀던 새끼고양이를 구조한 영상 4편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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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티파 공주(35세)는 아랍에미레이트(UAE) 토후국인 두바이의 통치자 셰이크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72세)의 딸이다.

 

인스타그램 영상에서 백호 한 마리가 호랑이 우리에 들어온 새끼고양이를 물고 야외 우리 보안카메라 앞으로 등장하자, 다른 호랑이 2마리도 같이 달려든다. 백호가 새끼고양이를 바닥에 내려놓자, 새끼고양이가 꿈틀거린다. 그러자 호랑이들이 다시 새끼고양이에게 달려든 순간, 관리인으로 보이는 남성 2명이 소화기를 들고 뛰어와서 새끼고양이를 구출한다.

 

영상을 본 한 네티즌은 “1분간 심장이 멈췄다.”며 고양이 구조 소식에 기뻐했다. 다른 네티즌은 “제때 개입해서 새끼고양이를 살렸다. 운 좋은 새끼고양이가 제2의 삶을 살게 됐다.”며 구조한 사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2번째 영상에서 백호가 새끼고양이를 물고 실내 우리 안으로 들어와, 새끼고양이를 내려놓는다. 새끼고양이는 쏜살같이 도망친다. 3번째 영상에서 살아남은 새끼고양이는 잔뜩 겁에 질린 채 실내 우리 구석에 붙어 떨고 있다. 남성들이 그런 새끼고양이를 살펴본다.

 

4번째 영상은 한결 진정한 새끼고양이가 수의사 진찰을 받는 모습이 담겼다. 수의사가 새끼고양이의 꼬리를 가위로 자극해도, 새끼고양이는 전혀 감각하지 못한다. 호랑이들에게 물린 상처로 인해서 꼬리 감각이 마비된 것으로 보인다.

 

말끔해진 새끼고양이. 수의사가 새끼고양이를 치료를 마친 후 현재 라티파 공주가 새끼고양이를 돌보고 있다.
   말끔해진 새끼고양이. 수의사가 새끼고양이를 치료를 마친 후(오른쪽 사진) 현재 라티파 공주가 새끼고양이를 돌보고 있다.

 

라티파 공주는 인스타그램에서 “기적의 용감한 아기고양이. 이 작은 길고양이가 호랑이 우리들 중 하나에 들어와서 호랑이들에게 잡혔다. 이제 괜찮고, 더 이상 작은 길고양이가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 표현으로 미루어 라티파 공주가 새끼고양이를 입양한 것으로 짐작됐다.

 

인스타그램 자기소개에서 “동물을 사랑하는 사람”이라고 밝힌 라티파 공주는 오랑우탄, 호랑이, 말, 사자, 치타, 부엉이 등의 사진과 영상을 게시했다. 부친의 사진도 주기적으로 올라왔다.

 

한편 라티파 공주는 아버지에게 불만을 표출하면서 지난 2018년 두바이를 탈출하기 위해서 인도양에서 요트를 타고 도망치다가 붙잡혔다. 그리고 지난 6월부터 SNS 활동을 재개해, 자유롭게 여행하는 모습이 수차례 포착됐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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