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고양이 액체설에 정면으로 맞서는 댕댕이 액체설이 영상으로 증명됐다.
체중 23㎏의 강아지가 고양이 출입문을 마치 물처럼 통과해서 부부를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고 미국 시사주간지 뉴스위크가 지난달 30일(현지시간) 소개했다.
고양이 '노니'의 집사 제이미 시덜린은 지난 11월 초 태어난 지 6개월 된 자이언트 슈누들 강아지 ‘카시’를 입양했다. 자이언트 슈누들은 자이언트 슈나우저와 스탠더드푸들 사이에서 태어난 견종이다.
개와 고양이의 동거를 걱정하던 집사는 카시가 아이들 방에 들어가지 못하게 울타리를 설치했다. 울타리에는 고양이만 드나들 수 있는 작은 출입문이 달려있었다. 집사는 댓글에서 “아이들 방이 우리 고양이 노니가 도망칠 수 있는 안전한 장소가 되길 바랐다.”고 설명했다.
그런데 체중 50파운드(약 23㎏)나 나가는 카시가 아이들 방에 있는 모습을 보고, 집사는 도대체 카시가 어떻게 아이들 방에 갔을까 궁금했다.
집사는 햄 한 조각으로 비밀을 힘들이지 않고 알아냈다. 집사는 지난 11월 15일 틱톡에 그 비밀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1일 현재 91만회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영상에서 카시는 햄 냄새를 맡고 고양이 출입문에 고개를 들이민다. 집사가 햄을 조금 찢어서 던지자, 카시는 날름 먹어치우더니 부드럽게 고양이 출입문을 통과한다. 뒤에서 이를 지켜보던 집사의 남편은 웃음을 터트리더니 왼손으로 이마를 짚는다.
집사는 “카시가 털 70%와 액체 30%로 이루어진 개로 드러났다.”며 “그것이 사람들이 ‘워터 도그(water dogs)’라고 부르는 이유인가?”라고 농담했다. 포르투갈 워터 도그나 스패니시 워터 도그란 견종이 따로 있지만, 집사는 견종과 무관하게 농담으로 한 소리다. 워터 도그 종은 크게 스탠더드푸들에 속하는 견종으로 여겨진다.
네티즌들도 한 네티즌은 “카시가 고양이 논리를 따르는 것 같다. 어떤 구멍이든 머리만 들어가면 통과할 수 있다!”고 농담했다. 다른 네티즌도 “중학교 과학 시간에 (물이 농도가 높은 곳에서 낮은 곳으로 막을 통과해 이동하는) 삼투현상을 배웠는데, 이것이 그 삼투현상 같다.”고 폭소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그냥 고양이 문을 닫아 둬라. 그래도 고양이는 그 문을 넘어갈 수 있다.”고 조언했다.
참고로 집사는 카시가 다 자라서, 더 이상 고양이 출입문으로 드나들 수 없는 날이 오길 기다리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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