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춥지만 배웅은 하고 싶었던 강아지는 이불을 등에 두른 채 현관까지 나왔다.
지난 1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는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출근하는 보호자를 배웅하러 나온 강아지 '매니'를 소개했다.
대만 신베이시에 거주 중인 유이다는 올해로 1살 된 강아지 매니와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아주 어린 시절부터 매니는 가족들의 배웅과 마중을 책임졌다. 그런 녀석이 옴짝달싹 안할 때가 있는데 바로 겨울이다. 지난해 생애 첫 겨울때 그러더니 올해도 그랬다.
녀석은 추위를 많이 타서 실내에서도 옷을 입고 있는데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지 이불까지 돌돌 말고 침대에서 벗어나지 않으려 했다.
며칠 전 기온이 뚝 떨어졌다. 이에 매니는 유이다가 출근을 하려고 하는데도 침대 위에서 꼼짝하지 않았다.
그는 배웅을 받는 것을 포기하고 이불을 덮어준 뒤 출근을 하려 했다.
현관에 도착했을 때 매니가 모습을 드러냈다. 그 모습에 보호자 부부는 웃음을 터트릴 수밖에 없었다.
졸음 가득한 얼굴로 현관까지 어기적거리며 나온 매니의 등에는 유이다가 덮어준 이불이 있었다.
그 모습이 꼭 이불을 두르고 배웅을 나온 아이 같았다. 그는 웃으며 "이렇게 무리하지 않아도 돼"라고 했지만 매니는 끝까지 자리를 지켰다.
유이다는 "유난히 추위를 많이 타서 실내복도 입혀주는데 겨울이 되니 침대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한다"며 "배웅과 마중도 뜸해져서 포기를 했는데 이렇게 나와줬다"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사람 같다", "저런 모습을 보면 출근하기 싫어질 듯", "춥지만 배웅은 하고 싶었던 모양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즐거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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