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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빛으로 레이저쏘는 말티즈... '넌 내게 3가지 잘못을 저질렀다. 잠! 산책! 장난감!'

ⓒ노트펫
사진=instagram/@yuri_02_11 (이하)

 

[노트펫] 화가 많은 듯한 모습을 자주 연출하는 말티즈. 이 집에도 그런 말티즈가 있다.

 

얼마 전 유리 씨가 SNS에 올린 말티즈 '쫑이'. 쫑이는 고개만 살짝 돌린채 곁눈질로 유리 씨를 향해 무언의 질타를 날리는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불만 가득한 눈빛으로 보호자를 째려보는 이 녀석. 그런데 이 녀석에게도 그럴싸한 이유가 있었다.

 

ⓒ노트펫
늦게 들어와놓고 나의 단잠을 방해하는 너란 인간... 용서못해...


유리 씨는 "그날 집에 늦게 들어갔는데 씻고 나와 머리를 말렸더니 헤어드라이기 소리에 자다가 깬 모습"이라며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단잠을 방해받은 쫑이는 매우 불쾌한 표정을 짓고 있었던 것. 마치 '잘 때는 개도 안 건드리는데....'라고 눈으로 욕하는 것 같다.

 

사람처럼 구는 쫑이의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온다. 사람들은 좋아요를 누르며 댓글로 "눈치 엄청 주네요ㅋㅋ 내가 다 미안하네" "사람 같고 너무 귀여워요" "나만 눈치보고 사는게 아니었네... 화이팅!" 등의 반응을 보였다.

 

ⓒ노트펫
 

그런데 유리 씨가 올린 쫑이 사진들을 보면 곁눈질로 째려보고 있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발견할 수 있다. 쫑이는 불만이 있을 때마다 한결같은 표정으로 유리 씨를 노려본다고.

 

특히 산책을 좋아한다는 쫑이는 비가 오거나 추운 날 밖에 나가지 못하면 원망스러운 눈빛으로 유리 씨를 째려본단다. "얼마나 산책이 좋은지 나가지 못하면 목줄을 안고 잠에 들기까지 한다"고 유리 씨는 푸념했다.

 

ⓒ노트펫
내꺼 건들 생각하지 마라... 확 그냥!


잠과 산책 뿐만이 아니다. 한번은 유리 씨가 쫑이에게 새 인형을 사줬더니 마음에 드는 인형을 혹시 누가 가져갈까봐 꼬옥 안고 째려봤다고.

 

평소 유리 씨 말에 따라 기다리는 것도 잘하는 쫑이지만 역시 말티즈는 말티즈. 참을 수 없는 불만이 온 몸에서 뿜어져나오는 듯하다.

 

그래도 유리 씨는 "사고치는 것도, 째려보는 것도 저한텐 다 귀엽고 이쁘기만 하다"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노트펫
 

다섯 식구와 함께 살고 있는 4살 남아 쫑이. 쫑이가 제일 좋아하는 가족은 아빠란다.

 

유리 씨는 자신이 두번째로 밀려나서 속상하지만 귀여운 고집쟁이 쫑이의 호불호를 그저 받아줄 수 밖에 없다고 한다.

 

유리 씨는 "누나가 돈 많이 벌어서 맛있는 것 많이 사줄께. 사랑해!"라며 유리 씨를 2인자로 여기는 쫑이에 변함없는 사랑을 맹세했다.

박찬울 기자 cgik92@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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