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냥줍한 터키 트럭기사..아기고양이 태우고 3개월간 5만㎞ 여행

트럭 운전기사 사메트 아일디즈가 길가에 버려진 아기고양이를 구조했다. [출처: Twitter/ bigcheff]
트럭 운전기사 사메트 아일디즈가 길가에 버려진 아기고양이를 구조했다.
[출처: Twitter/ bigcheff]

 

[노트펫] 트럭 운전기사가 거리에서 구조한 새끼고양이와 3개월간 5만㎞를 여행해서 화제가 됐다고 터키 영자지 휴리에트 데일리뉴스가 15일(현지시간) 소개했다.

 

터키 북부 항구도시 트라브존에서 트럭 운전기사로 일하는 사메트 아일디즈(34세)는 이달 들어 CNN 터키를 비롯해 터키 현지방송들의 집중 조명을 받았다.

 

평범한 트럭기사가 방송을 탄 이유는 작은 아기고양이 한 마리 덕분이다. 그는 흑해 인근 도시 볼루에서 트럭을 몰다가 우연히 새끼고양이를 구조했다.

 

트럭기사는 아기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해외를 다녀야 해서 키울 수 없는 형편이다. [출처: 사메트 아일디즈]
트럭기사는 아기고양이를 키우고 싶지만, 해외를 다녀야 해서 키울 수 없는 형편이다.
[출처: 사메트 아일디즈]

 

그는 “어느 날 나는 트럭을 몰다가, 내 앞에 차를 몰던 사람이 차창을 열고 뭔가를 길가로 던지는 것을 봤다.”고 떠올렸다. 그는 호기심에 트럭을 갓길에 세우고, 그쪽으로 걸어갔다. 그것은 물건이 아니라 갓 태어난 새끼고양이였다! 새끼고양이는 상처로 가득했다.

 

트럭기사는 고양이를 트럭에 태운 후 가까운 동물병원에 데려가서 치료했다. 그리고 몇 주간 젖병으로 우유를 먹여서, 고양이가 건강을 회복할 때까지 지극정성으로 돌봤다.

 

그리고 3개월간 아기고양이를 트럭에 태우고 무려 5만㎞를 달렸다. 여행 중에 아기고양이는 창밖으로 세상을 구경하거나, 그의 무릎에 앉아서 낮잠을 잤다.

 

 

그는 아기고양이와 3개월간 동거동락 하면서 행복했지만 아기고양이에게 이름을 지어주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가 그 고양이를 키울 수 없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그는 “이 새끼고양이를 입양할 새 주인을 찾아야만 한다. 내 직업 특성상 나는 해외로 나가기 때문에 매번 새끼고양이를 데리고 가기 어렵다.”고 슬퍼했다.

 

 

트럭기사는 SNS에 고양이의 트럭 일상 사진을 공유하면서, 터키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줬다. 그 덕분에 아기고양이는 어렵지 않게 집사를 찾을 전망이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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