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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벽 뜯어내자`..8만마리 벌집 발견한 美부부

그레이엄 부부의 화장실 벽에서 벌 8만마리가 사는 벌집이 발견됐다. 벌집 높이는 2m 넘었다. [출처: 일라이샤 빅슬러의 틱톡]
   그레이엄 부부의 화장실 벽에서 벌 8만마리가 사는 벌집이 발견됐다. 벌집 높이는 2m 넘었다. [출처: 일라이샤 빅슬러의 틱톡]

 

[노트펫] 부부가 화장실 공사를 하다가 화장실 벽에서 벌 8만마리의 벌집을 발견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그레이엄 부부는 플로리다 주(州) 세인트피터즈버그 시(市) 집에서 벌집을 제거한 적이 있었다. 집안에서 계속 벌이 발견됐지만, 부부는 곤충을 박멸하는 대신에 그대로 두기로 했다.

 

아내 스테파니 그레이엄은 “우리는 벌을 사랑해서 ‘너희들을 내버려둘 테니 우리도 건드리지 말아줘.’란 마음이었다. 걔들은 착한 벌들이라서 우리는 ‘좋아. 우리 화장실에서 지내렴.’이라고 허락했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몇 년 후 화장실을 수리하면서, 타일 벽 뒤에서 무려 벌 6만~8만마리가 사는 벌집을 발견했다. 화장실 벽 틈새에서 나온 벌이 남편 댄 그레이엄을 쐈고, 그제야 부부는 벌집을 제거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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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는 벌 전문가 일라이샤 빅슬러에게 도움을 청했다. 빅슬러는 보통 열감지기로 벽 뒤나 바닥, 지붕에 숨은 벌집을 찾아낸다. 벌집 온도는 약 96℉(약 35℃) 정도라고 한다.

 

빅슬러는 그레이엄 부부의 화장실에서 약 2.1m 높이의 벌집을 찾아냈다. 그 벌집은 꿀 100파운드(약 45㎏)로 꽉 차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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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시간 넘는 시간동안 빅슬러는 특별한 진공 도구로 벌들을 부부의 화장실에서 그녀의 농장으로 옮겼다. 물론 벌집에서 여왕벌도 찾아내서 벌집째 함께 옮겼다고 한다.

 

빅슬러가 지난달 6일 공개한 틱톡 영상은 17일 현재 33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화제가 됐다. 네티즌들은 벌집을 제거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고 부탁해서, 그녀는 지난 1일 추가 영상을 올렸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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