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주인의 아이들에게 공놀이를 조기 교육시킨 반려견이 화제가 됐다.
지난 15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웰시 코기 반려견 ‘유키’는 보호자 미셸의 두 아이에게 공놀이를 가르친 선생님이다.
3년 전 아기 윌이 울면, 유키는 아기에게 공을 가져다줬다. 유키는 공을 가지고 놀면 기분이 좋아지기 때문에, 아기에게 공을 보고 기분을 풀라고 달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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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키는 우는 아기를 살피면서, 다정하게 달래줬다. 그 덕분에 아기는 금세 울음을 그치곤 했다.
유키는 아기와 가장 좋아하는 공놀이를 하고 싶은지, 자꾸 공을 물어다줬다. 아기는 공을 잡지도 못했지만, 유키는 끊임없이 공을 물어서 아기 곁에 가져다 놨다. 마치 “공을 잡아봐!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라고 응원하는 것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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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윌이 기어 다닐 수 있게 되자, 윌은 반려견들의 뒤를 쫓아다니기 시작했다. 유키와 검은 웰시 코기 반려견 ‘유나’가 공놀이를 하면, 윌은 그 뒤를 따라다녔다.
유키의 조기 교육(?) 덕분에 아기는 자라면서 공을 잡고 던질 수 있게 됐다. 윌이 공을 던지면, 유키와 유나가 번갈아가면서 물어왔다.
다만 어린 윌은 당시에 공놀이의 규칙을 완전히 이해하진 못했다. 아기는 공을 던진 후 반려견들과 같이 공을 쫓아갔다. 유키가 공을 물고 돌아오면, 윌은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서 공을 받았다.
엄마 미셸은 웃음을 터트리면서 그 모습을 봤다. 아기가 반려견들과 열심히 공놀이를 즐긴 덕분에 낮잠을 잘 자서, 내심 반갑기도 했다.
미셸이 올해 둘째 딸 레이를 낳고 집에 돌아왔을 때, 유키와 유나는 레이에게 공놀이를 가르칠 준비가 돼있었다. 레이가 울면, 유키는 윌을 가르칠 때처럼 공을 가져다놨다. 공은 효과 없었지만, 유키가 곁에 있어서 아기는 울음을 뚝 그쳤다.
반려견들 덕분에 오빠 윌은 아기 레이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법을 이미 알고 있었다. 엄마는 윌이 어릴 때 반려견들에게 다정하게 대하는 법을 가르쳤고, 그 덕분에 윌은 동생 레이에게도 다정하게 오빠 노릇을 했다.
이제 두 아이와 반려견 2마리를 책임진 엄마 미셸은 넷이 함께 자라면서 우정을 쌓아갈 앞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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