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부산시가 인도적 차원에서 길위에서 죽은 길고양이를 화장해주기로 했다.
부산시는 지난 20일 시청 18층 회의실에서 반려동물 장묘업체인 펫로스 케어, 펫노블레스와 '길고양이 하늘소풍 도우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길고양이 사체를 이들 업체를 통해 화장한다는게 골자다.
길고양이는 로드킬로 불리는 동물 교통사고의 주된 대상이 되고 있다. 길고양이가 길에서 죽은 경우, 관할 구청에서 수거한 뒤 의료폐기물로 사체를 처리하고 있다.
시는 길고양이 사체의 인도적 처리 목소리를 반영해 이들업체와 손잡고 사체가 화장될 수 있도록 해주기로 했다.
길고양이 사체를 발견한 시민은 화장을 원하면 이들업체에 연락해 화장 시간을 조율하고, 사체를 업체로 이송하면 된다.
김현재 부산시 해양농수산국장은 "이번 협약으로 평소 동물사랑을 몸소 실천하는 시민들의 마음이 길고양이의 하늘소풍을 위해 모일 것으로 기대한다"며 "길고양이를 생명으로 인정하고 공존하는 방식을 생각하는 지혜가 모이는 마중물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두 업체를 부산시가 운영하는 '동물사랑 천사 기업'으로 지정해 고마움을 표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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