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큰절을 올리며 새해 인사를 하는 예의 바른 고양이의 모습이 랜선 집사들의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묘 '송초롱(이하 초롱이)'의 보호자 민경 씨는 SNS에 "형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쇼! 절 올립니다!"라는 글과 함께 두 장의 사진을 게시했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바닥에 다소곳이 앉아 큰절을 올리는 초롱이의 모습이 담겼다.
마치 사람처럼 두 발로 앉아 고개를 숙이고 세배를 하는 모습이 더없이 사랑스럽기만 한데.
사진을 본 사람들은 "아가 어쩜 이리 예의가 바르니... 집사한테 잘 배웠구나...", "우리 냥이도 시켜보려다 냥펀치 얻어맞았네요. 부러워요 집사님", "냥이도 새해에도 건강하고 맛있는 거 많이 먹고 내년에도 계속 귀엽길!", "살면서 본 냥이들 중에 제일 공손한 고양이"라며 귀여운 초롱이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초롱이가 평소 저런 자세는 잘 안 하는데, TV를 보다가 갑자기 저런 포즈를 하고 있길래 먼저 사진부터 찍게 됐다"는 민경 씨.
"초롱이의 포즈가 너무 귀엽기도 하고 웃기기도 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남다른 동안 미모를 자랑하는 16살 코리안 숏헤어 왕자님 초롱이는 귀여운 외모와 달리 도도한 성격이라고.
그러나 가끔 특급 애교를 부려 집사의 마음을 녹일 줄 아는 밀당의 고수란다.
16살 묘르신이지만 아직도 사슴처럼 뛰어다닐 정도로 건강하다는 초롱이.
민경 씨에게 초롱이의 장수 비결을 묻자 "초롱이는 혼자 건강을 엄청 챙겨서 간식도 잘 안 하고, 사료와 이빨 과자를 좋아하며 소식을 한다"며 "아무래도 그것이 장수 비결이지 않나 싶다"고 답했다.
특히 초롱이는 밥 먹을 때면 꼭 민경 씨에게 옆에 와 있으라고 목청껏 운다고.
민경 씨가 옆에서 밥 먹는 모습을 지켜봐야지만 맛있게 식사를 한단다.
"초롱이는 제가 혼나면 혼내지 말라는 식으로 옆에 와서 엄청 크게 우는 제 보디가드이기도 하다"며 웃는 민경 씨.
"가끔은 초롱이가 사람 같다는 느낌이 들 정도"라며 "도도하고 냉철할 때가 대부분이지만 속은 참 따듯하고 애교도 많고 사람을 좋아하는 착한 아이"라고 초롱이의 매력을 자랑했다.
이어 "우리 초롱이한테 하고 싶은 말은 다른 고양이 '미르'랑 제발 똥통 가지고 싸우지 좀 말자는 것"이라며 "초롱이랑 미르가 내년에도 지금같이 건강히 살아줬으면 좋겠다"는 애정 가득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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