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정 일본 통신원] 개조심! 우리나라에서는 집에 사나운 개를 키우나 하는 생각이 강하게 드는 문구다. 아파트와 다세대 주택이 대세가 된 우리나라에서는 보기 힘들어진 말이기도 하다. 아파트라면 아예 생각도 안할 듯하다.
그런데 일본에서는 개조심 이라는 스티커를 흔히 볼 수 있다. 심지어 지방자치단체가 나서 '개조심'이라 씌여진 스티커를 나눠 준다. 일부 지자체는 스티커 부착을 의무화시키고 있기도 하다.
일본인들은 이것을 대문 앞에 붙여 둔다. 인터넷을 보면 개조심 스티커를 받았다는 인증샷도 간혹 올라온다. 아파트이건 단독주택이건 구별은 두지 않는다.
개가 집에 살고 있음을 외부인에게 알리는 것이다. 또 지자체 입장에서도 등록된 개 관리에도 도움이 된다.
일부 지자체는 지자체 특색을 살리는 데도 스티커를 활용하고 있다.
동그라미 안에 개 견(犬)자를 써넣거나 단순히 견자를 적어 넣은 스티커가 일반적이다.
최근 들어서는 개 일러스트가 들어가는 견문표가 등장하고 있다. 일본 곳곳을 여행한다면 개 스티커 모양에도 눈길을 줘 보시길.
가장 일반적인 형태의 개조심 스티커. 원이 형태와 함께 가장 많이 쓰인다. |
시즈오카시의 견문표 |
이와테현의 견문표 |
미야자키현의 견문표. 일본 토종견 시바를 형상화한 듯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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