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혼자 길을 헤매고 있는 아기 고양이를 발견한 길고양이는 녀석을 데리고 자신이 신세를 지고 있는 집사의 집으로 향했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친절한 길냥이 덕분에 평생 가족을 만나게 된 아깽이 '스프루스'를 소개했다.
뉴욕 동물구조단체 '리틀 원더러스 NYC' 구조 자원봉사자인 알렉사 엘리엇은 그녀가 사는 지역 길냥이들에게 먹이와 은신처를 제공하고 중성화를 시키는 일을 도맡아서 하고 있다.
평소와 다름없이 길냥이들의 밥을 준비해 집 현관 앞에 내려놓고 있던 그녀는 자주 보던 길냥이가 처음 보는 아깽이와 함께 자신의 마당을 돌아다니고 있는 모습을 발견했다.
녀석은 그곳에서 아깽이와 신나게 뛰어놀더니 아기 냥이를 데리고 먹이가 있는 현관으로 와 배를 채우도록 했다.
알렉사는 길냥이가 자신에게 아깽이를 소개해주고 싶어 하는 것 같다고 느꼈다.
아기 냥이는 생후 6주 차 정도로 보였고 다른 길냥이들과 달리 순하고 호기심이 많아 보였다.
이날을 계기로 아기 냥이는 매일 간식과 밥을 먹으러 알렉사를 찾아왔고 배를 채운 뒤에는 마치 자신의 집인 것처럼 뒷마당을 돌아다녔다.
알렉사는 아기 냥이가 마음을 열 수 있도록 천천히 다가갔고 녀석을 집으로 들이는데 성공했다.
녀석은 인간과 교류한 적이 없었기 때문에 처음에는 수줍어하며 숨어 있으려고 했지만 곧 집 생활에 익숙해졌다.
아깽이는 며칠 만에 관심과 사랑을 갈망하는 애교 냥이로 변신했다. 평생 가족과 함께 할 준비가 된 것처럼 보였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녀석은 평생 가족을 만났다. 그들은 아깽이에게 '스프루스'라는 멋진 이름을 지어줬다.
스프루스는 첫 겨울을 평생 가족과 함께 보낼 수 있게 됐다. 녀석은 멍냥이 형제들과 집안을 뛰어다니는 것을 즐기고 맛있는 것을 잔뜩 먹으며 최고의 삶을 살고 있다.
녀석의 집사는 "우리는 운 좋게 성격 좋은 냥이를 만난 것 같다"며 "녀석은 새로운 멍냥이 형제와 함께 있어 안전하고 행복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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