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집사와 죽기 살기로(?) 싸우는 고양이의 모습이 유쾌한 웃음을 선사하고 있다.
최근 반려묘 '김토리(이하 토리)'의 보호자 수연 씨는 SNS에 "버르장머리가 없는 건가요 자존심이 센 건가요..."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수연 씨와 토리가 치열한 전투를 벌이는 모습이 담겼다.
집사의 손등에 선빵을 날린 토리.
그리고 잠시 후 집사와 토리의 난투극이 시작됐는데.
한치의 양보도 없는 난타전을 이어가며 서로의 불주먹을 자랑하고 있는 모습이다.
특히 양발 냥펀치를 날리는 토리의 모습이 시선을 끈다.
자존심을 건 한 판 대결이 끝나자 들 사이는 오고 간 주먹만큼이나 어색해진 것만 같은데.
토리는 집사에게서 살짝 떨어지더니 원망스러운 눈빛을 보내고 있다.
해당 영상은 3천7백 개 이상의 '좋아요'를 받으며 인기를 얻었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아니 무심한 표정으로 죽기 살기로 덤비네요", "싸움 좀 하는 냥이...", "두 분 진심으로 싸우는 게 너무 웃기네요", "각방 쓰셔야겠어요"라며 귀여운 토리의 모습에 마음을 뺏겼다는 반응을 보였다.
"주말 아침에 오랜만에 한가롭게 침대에서 휴대폰을 하고 있는데, 토리가 웬일로 팔에 붙어 애교를 부리길래 그 모습이 귀여워 영상을 찍기 시작했다"는 수연 씨.
"그러다 토리가 내려가려고 하길래 팔을 빼줬더니, 갑자기 기분 나쁘게 제 팔을 탁 때렸다"며 "평소에도 버릇없이 제 머리채를 쥐어뜯거나 저를 툭툭 치는 버릇이 있어서 벼르고 있던 와중에 저도 욱해서 너도 맞아보라는 마음으로 싸우게 됐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이어 "아마 저를 자기 밑이나 동급으로 생각하는지 악착같이 덤비길래 뜻밖의 난투극이 되어버렸다"며 "사랑스러운 모습을 담고 싶어 영상을 찍은 건데, 저런 상황을 담게 돼 좀 어이없기도 하고 저놈 버르장머리를 어떻게 해야 할지 황당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치열한 싸움의 승리는 결국 누가 차지했냐고 묻자 수연 씨는 "아무래도 토리가 먼저 거실로 가버린 거 보면 제가 이긴 게 아닐까 싶다"고 답했다.
다행히 수연 씨와 토리는 평소에도 자주 티격태격하는(?) 사이라 저 정도로 사이가 멀어지진 않았다고.
수연 씨가 먼저 "맘마?"라고 화해의 손길을 내밀면 토리 역시 스르륵 화를 풀곤 한단다.
토리는 1살 난 브리티쉬숏헤어 공주님으로, 일명 '방구석여포냥'이라고.
평소 분노조절을 못하고 자주 화를 내지만, 수의사 선생님 앞에서는 숨소리도 못내는 쫄보가 된단다.
"토리를 보고 다들 귀엽다고 해주시는데, 몇몇 분들이 일부 영상만 보고 스트레스를 받는 거 같다고 걱정하시기도 한다"는 수현 씨.
"스트레스는 얘 때문에 제가 더 많이 받으니 안심하셔도 된다"고 웃었다.
이어 "토리에게 하고 싶은 말은...... 토리야, 너는 네가 되게 맹수인 줄 아는 거 같은데 까불지 마라 진짜!"라고 농담 섞인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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