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미국 플로리다 주(州)에 사는 개 훈련사 제이는 공격적인 개를 길들이는 비법 영상으로 틱톡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에 따르면, 제이가 지난해 12월 28일 올린 틱톡 영상에서 보여준 비결은 어이없을 정도로 간단하다. 바로 인내와 기다림이다.
영상에서 그는 견사 입구에 앉아서 기다린다. 견사 문에는 “조심하세요.”란 안내문이 붙어있어서, 견사에 있는 개가 공격적이라는 것을 알려준다. 제이가 문 앞에 앉은 것을 알고, 개가 문에 주둥이를 내밀고 짖기 시작한다. 제이가 견사 문을 살짝 열자, 개는 제이의 팔을 물려고 덤벼든다. 그가 피한 후 묵묵히 앉아있자, 개도 더 이상 공격하지 않고 짖기만 한다.
그러더니 놀랍게도 개가 짖기를 멈추고, 견사 밖으로 나와서 제이의 냄새를 맡는다. 개는 제이에게 등을 돌린 채 제이의 손길을 받아들인다. 제이가 쓰다듬는 데도 개는 짖거나 달려들지 않는다.
이 놀라운 영상은 게시 2주 만에 조회수 410만회를 기록했다. 제이는 영상 자막에서 “느림과 꾸준함이 이긴다. 내가 개의 마음을 바꿀 때까지 기다린다.”고 설명했다.
네티즌들도 감탄했다. 한 네티즌은 “사람들이 개의 행동을 이해하고, 그저 공격적이라고 단념하지 않을 때가 좋다.”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도 “당신은 재능을 가졌다.”고 칭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개가 친절하고 다정한 영혼을 느낄 수 있다.”고 호평했다.
그가 지난달 3일 올린 틱톡 영상도 1420만회 이상 조회됐다. 이 영상에서도 하얀 개가 이빨을 드러내고 사납게 짖어도, 제이는 그저 옆에 앉아서 기다린다. 결국 시간이 흐른 후 하얀 개는 제이에게 마음을 연다.
영역표시, 두려움, 보호본능, 소유욕, 경쟁, 사냥, 전가 등 개가 공격성을 보이는 데는 수많은 이유가 있다. 원인에 따라서 해법이 다르듯, 단순히 아무나 오래 기다린다고 개의 공격성을 잠재울 순 없다. 따라서 제이처럼 공격적인 개를 길들이려는 시도는 위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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