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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입마개 안했냐" 안내견에 소리지른 버스기사..시민들 항의에 버스회사 결국 사과

 

[노트펫] 시각장애인과 함께 시내버스에 오른 안내견을 향해 "왜 입마개를 하지 않았느냐"며 소리 친 버스기사 목격담이 나왔다.

 

'아직도 이런...' 반응과 함께 버스 회사에 항의가 쏟아졌고, 회사는 결국 사과하고 개선을 약속했다.

 

지난달 21일 오후 5시가 넘은 시각 출근을 위해 버스를 타고 가던 A씨는 가슴이 꽉 막히는 광경을 목격하게 됐다.

 

30대 후반의 남성 시각장애인이 안내견을 데리고 버스에 오르자 버스기사가 "왜 입마개를 하지 않았느냐"고 소리 친 것이었다.

 

타고 있던 승객들도 다 들을 수 있을 정도의 큰 소리가 났다. 시각장애인 남성은 이런 일이 익숙하다는 듯 "안내견은 입마개 하는 개가 아니다"고 곧장 응수했고, 버스기사가 대꾸하지 않아 일이 더 커지지는 않았다.

 

그 뒤 A씨의 시선은 장애인과 안내견에 머물 수 밖에 없었는데 안내견은 자꾸 이리저리 눈치를 보는 것같았다.

 

A씨는 "버스에 사람이 늘어나면서 안내견이 계속 눈치를 봤다"며 "장애인 분과 안내견이 10분 정도 버스를 탔는데 그 시간이 엄청 길게 느껴졌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A씨는 그 다음날 목격담을 자신의 SNS에 게시했다.

 

재작년 10월말 예비 안내견과 예비 안내견을 교육하는 퍼피워커가 서울 잠실의 한 대형마트를 찾았다가 봉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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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작년 10월말 예비 안내견이 퍼피워커와 직원 간 고성에 겁을 먹은 모습이 공개돼 분노가 일었다. 

 

예비 안내견을 출입을 문제삼는 직원과 퍼피워커 사이에 고성이 오갔고, 그 사이에 4~5개월령의 예비 안내견은 목줄을 무는 등 겁에 질린 표정을 지었다. 이 일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결국 대형마트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A씨의 목격담은 당시 일 만큼 큰 일은 아니었지만 목격담을 전해들은 이들은 그때의 일을 떠올리면서 참지 않았다.

 

해당 버스를 운행하는 경기도 수원 수원여객운수에 항의가 쇄도했고, 사건이 알려진 지 보름 만인 지난 5일 회사는 사과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수원여객운수는 "2021년 12월21일 우리 버스를 이용하셨던 시각 장애인 승객 및 도우미견을 배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진심으로 고개 숙여 사과드린다"며 홈페이지에 사과문을 게시했다.

 

수원여객운수는 "이번 일을 계기로 수원여객운수는 전체 임직원들이 시각 장애인 승객 및 도우미견에 대한 관련법규와 기준을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전사 공고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 유사한 민원이 발생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교육하고 홍보하도록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A씨는 "그날 그나마 아이가 무사히 버스에서 내리는걸 볼 수 있었고, 한참을 아이가 가는길을 쳐다봤다"며 "이번 일을 계기로 안내견에 대한 인식이 바뀌길 바란다"고 말했다.

 

또 "안내견을 지나가다 보게 되면 아이를 눈으로 응원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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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원 댓글 92건

  •  내사랑 까맹이~ 2022/01/14 15:45:27
    사람을 위한 개인데ᆢ이뻐는 못 해줄 망정 소리를 지르다니ᆢ정말 무식한 기사다ᆢ아니 버스회사가 문제이다ᆢ공공이 이용하는 버스인데ᆢ저정도 공공상식은 교육시켜 서 내 보내야 하지 않을까 싶다

    답글 754

  •   2022/01/14 16:53:27
    이뻐해주는 것도 안돼요 일반반려견이아니라 임무수행중인 거기때문에 귀찮게 굴지말고 그냥 사람대하듯 관심갖지말고 갈길가는게 예의임

    답글 544

  •  지은 2022/01/15 14:55:44
    글쓴분하신말씀이 맘으로 이뻐해주자는 거겠죠

    답글 211

  •   2022/01/14 16:30:14
    주인과 함께 산책하던 입마개한 성견 리트리버가 가다가 말고 나한테 할말이 있는지 나를 돌아보길래 뭔가 할말이 있나, 하고 나도 돌아봤다.

    답글 169

  •  김양희 2022/01/14 19:19:26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 참나. 기본 교육이 안됬네. 이건 회사가 잘못했네

    답글 294

  •   2022/01/14 19:29:26
    버스기사에게 입마개 씌어 주고 싶네요 왜이리 이기적이고 생각이 없는 사람들이 많은지 누가 인간은 생각하는 동물이라고 했나요 머릿속이 텅텅 비어 있는듯하네요

    답글 455

  •  seung gon 2022/01/14 19:35:27
    무식한 버스운전수,, 당장 잘라버려라

    답글 231

  •  비글 2022/01/15 09:37:47

    답글 28

  •  비글 2022/01/15 09:38:32
    회사 사장부터 틀러먹은인간

    답글 53

  •  왕이 2022/01/14 20:27:35
    잘 모르는 사람이 많지 버스기사분도 이번일로 회사에서 안좋은 대우 안받았으면

    답글 169

  •  mm 2022/01/16 16:30:14
    안좋은 대우를 받아야지 왜 안받아야하냐 연봉 삭감이나 아니면 징계처리 받아야지 몬가 자기가 한 일에 책임을 질 자신이 있으니까 근자감으로 소리 지른거 아니야 맞는 말 아님 ?

    답글 34

  •  . 2022/01/14 20:27:36
    ㅇㅏ 진짜 로그인하게만드네 안내견이 무슨입마개를합니까요 이무식한 기사님아 진짜 아짜증나. 작년인가 마트 퍼피안내견도그렇고 왜이렇게 무식한인간들이많은지.. 아휴 안내견은 시각장애인이 위험할땐 짖어야하고 차가오는데 신호등건너려면 못가게 이빨로 버지도물어줘야한자고요ㅡㅡ

    답글 290

  •   2022/01/17 23:43:09
    저도 로그인 안하는데 로근하고 왔어요 눈물이 나네요 안내견눈치 있고 사람 같아서. 벌벌 떨면서 눈치보는 모습이 너무 가슴 아프내요

    답글 28

  •  최창덕 2022/01/14 20:28:35
    선진국문턱은 한참멀어요

    답글 176

  •  마음아~ 2022/01/14 20:45:08
    그 안내견은 자유를 버리고 인간에게 희생 당하는데..

    답글 238

  •   2022/01/15 17:19:25
    무식한것아 인간이 없으면 개가 뭔 수로 물을 마시고 밥을 먹겠냐 추울때 벌벌 떨고 여름에는 쪄죽겠지

    답글 22

  •   2022/01/15 22:21:03
    무식한 버스기사랑 똑같은 인간이 여기 또ㅗ 있네

    답글 94

  •   2022/01/17 04:49:02
    이 분도 참 머가리에 머가 들었는지

    답글 10

  •  내사랑~♡ 2022/01/17 10:12:19
    무식한게 누군지 너만 모르는것 같다.

    답글 16

  •  SM 2022/01/14 21:27:09
    무지하네 ... 본인이사괴해야지왜 회사에서 사과를해 ...본인 당사자한테 직접 사과해라 무지한사람아

    답글 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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