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애견미용실에서 반려견이 바뀌는 실수는 종종 있다. 한 애견미용실이 엉뚱한 개를 내줬지만, 매의 눈을 가진 견주가 게슴츠레한 개의 눈을 보고 바로 알아챈 덕분에 진짜 반려견을 찾았다.
지난 13일(현지시간) 미국 피플지(誌)에 따르면, 이달 초 타이키샤 체리(31세)는 태어난 지 10개월 된 말티푸(말티즈+푸들) 강아지 ‘럭키’를 버지니아 주(州) 체서피크 시(市)에 있는 한 애견미용실에 맡겼다. 그녀는 미용사에게 길게 자란 털을 다듬어달라고 부탁했다.
그녀는 나중에 럭키를 찾으러 갔는데, 안내 데스크의 직원이 “아, 벤틀리 찾으러 왔어요?”라고 물었다. 그녀는 럭키를 찾으러 왔다고 정정했다. 직원은 반려견을 데리러 안으로 들어갔고, 그 사이에 체리는 미용비를 지불했다.
그녀는 “그 개를 자세히 들여다볼 여유가 없었다. 내가 본 전부는 하얀 털이었다. 나는 개를 안고 차로 가서, 조수석에 태웠고 개가 한 바퀴 돌았다. ‘럭키가 너무 다르게 보여. 내가 제정신이 아닌가?’라고 생각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스타일이 달라졌다고 해도, 그녀의 눈에 그 하얀 개는 럭키 같지 않았다. ‘럭키!’라고 이름을 불러도 반응이 없었고, 거리감이 느껴졌다. 그 강아지는 게슴츠레한 눈으로 체리를 보면서 “왜 나를 럭키라고 부르지?”라고 말하는 것 같았다. 자세히 살펴보니 발바닥도 럭키와 달리 딱딱했고, 털도 미세하게 달랐다.
그녀는 바로 그 하얀 개를 안고 차에서 내려, 애견미용실로 돌아갔다. 직원들은 다시 확인한 후 그 개가 럭키가 아니라 벤틀리라고 사과했다. 그녀는 “나는 ‘이것은 내 개가 아니에요. 내 개는 어디 갔죠? 내 강아지는 어디 있나요?’라고 물었다. 직원들은 깜짝 놀랐고, 모두가 당황했다.”고 말했다.
다행히 체리는 무사히 럭키와 다시 만났다. “럭키와 재회했을 때 정말 안도했다. 벤틀리를 보고 다르다고 느끼던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고 기뻐했다.
체리는 지난 6일 페이스북에 럭키와 벤틀리의 사진을 올리면서, 애견미용실에서 반려견이 뒤바뀔 뻔한 사연을 털어놨다. 게슴츠레한 눈의 벤틀리 사진이 화제가 되면서 이 게시물은 1만7000회 넘는 ‘좋아요’를 받았다.
한 네티즌은 “저 강아지의 표정이 ‘아니야아~, 당신은 내 엄마가 아니야.’라고 하는 것 같다.”고 폭소했다. 다른 네티즌도 “1번째 사진에서 개가 ‘당신 대체 누구야?’라고 말하는 것 같다.”고 농담했다.
이에 대해 체리는 “사진에서 벤틀리가 심술궂게 나왔지만 전혀 그렇지 않다. 벤틀리가 나에게 으르렁대지도 않았고, 나에게 붙어서 떨어지지 않는 가장 다정한 개였다.”고 해명했다. 럭키의 보호자는 주인과 떨어지면 럭키가 우는 타입이라면, 벤틀리는 짖는 스타일이라며, 둘의 성격이 완전히 다르다고 감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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