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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워도 놀이터 왔는데...' 친구들이 없어 슬픈 댕댕이

ⓒ노트펫
"아…춥다. 외롭다놀이터에 아무도없다"  인스타그램 @baram__e

 

[노트펫] 매서운 추위 속에서도 친구들과 놀고 싶어 놀이터에 왔지만 아무도 없는 것을 보고 시무룩한 표정을 지은 댕댕이의 모습이 추위를 잠시 잊게 하고 있다.

 

용인에 사는 성현 씨는 지난 12일 페이스북 말티즈 커뮤니티에 "이 추운날 놀이터를 왔는데.... 칭구들이 없다..."는 글과 함께 말티즈 바람이의 사진을 게시했다.

 

ⓒ노트펫
"친구들 왜 안나왕"

 

조끼에 목도리, 귀도리까지 강추위에 단단히 채비를 하고 있는 바람이. 하지만 평소 보이던 친구들이 없어서인지 벤치에 기대 아련한 표정으로 먼곳을 바라보고 있다. 겨울철 텅빈 놀이터의 쓸쓸함을 잘 느끼게 해준다. 

 

사람들은 "개아련하다" "추워서 못나가" "아이고 가련해라" 등 이해가 간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러면서도 "귀엽다"는 말을 빠뜨리지 않았다.

 

올해 3살이 되는 바람이는 배변 산책을 할 정도로 바깥 활동이 빠질 수 없고 좋아하는 녀석이다. 햇볕이 뜨거운 여름에도, 눈이 내린 겨울에도 배변 산책은 빼놓을 수 없다.

 

ⓒ노트펫
눈밭에서의 응가 찰칵...바람아 지못미 ^^; 

 

그런 바람이를 위해 서울에서 용인으로 이사까지 불사한 성현 씨는 평소에도 바람이와 함께 애견놀이터를 자주 찾는단다. 캠핑에 함께 하는 것은 물론이다.

 

이날 성현 씨와 바람이가 찾은 곳은 수원 광교호수공원 애견놀이터. 겨울철에도 평일 3~4마리, 주말에는 20마리에 달할 정도로 인근 주민들에게 인기가 있는 곳이란다. 바람이도 좋아하는 놀이터인데 1주일에 이곳만 1, 2회 정도 찾는단다.

 

ⓒ노트펫
원래 예상했던 모습은 이렇게 친구와 함께~~

 

그래서 추워도 친구 몇몇은 볼 수 있겠지 했지만 이날은 날씨가 너무나 비협조적이었다. 이날 한낮 최고 기온은 영하 3도로 바람까지 불어 체감기온은 그보다 더 낮은 매서운 추위가 몰아닥쳤다. 

 

친구들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곧장 발길을 돌릴 순 없었다. 배변 산책에 매일 매일 에너지를 발산하는 바람이가 나오자마자 집에 가자고 하면 이해할 리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는 예상되듯이 주인인 성현 씨가 대타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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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현 씨는 ""바람이 잡는다!" 하면서 뛰어가면 바람이는 요리조리 도망을 가기고 하고 숨기도 한다"며 "술래잡기 놀이로 바람이의 아쉬움을 달래줬다"고 말했다. 

 

다만, 워낙 추운 탓에 술래잡기도 평소보다 짧게 20분 정도만 하고 바로 귀가했다고 웃었다. 

 

김세형 기자 eurio@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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