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서울 시내에서 주인이 목줄을 공중에서 홱홱 돌리는 학대를 당했던 말티즈 반려견이 같은 말티즈를 키우는 가정에서 새삶을 살게 됐다.
19일 케어 등에 따르면 지난 9일 은평구 연신내의 한 골목길에서 80대 주인에게 목줄로 학대를 당했던 1살 말티즈 반려견 다롱이가 지난 18일 새가정에 입양됐다.
당시 주인은 말을 듣지 않는다는 이유로 목줄을 잡아당겨 말티즈를 공중에서 홱홱 돌렸고, 영상이 공개되면서 공분이 일었다. 다음날 동물단체 케어에서 주인과 말티즈를 찾아 주인에게 소유권을 포기하도록 했다.
다롱이는 이후 활동가의 집에 머물면서 중성화수술을 받았고, 수십명이 입양 의사를 밝히면서 새가족도 찾을 수 있게 됐다.
다롱이의 새가족은 용인시 처인구에 거주하는 30대 부부로 올해 3살이 된 말티즈를 키우고 있다. 다롱이는 이에 말티즈 형과 함께 살게 됐다. 부부는 다롱이에게 봄이라는 이름을 지어줬다.
케어 관계자는 "부부가 마당이 있는 전원주택에 거주해 강아지가 활동적으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이었고, 다른 강아지 한 마리를 이미 키우고 있어 외롭지 않게 지낼 수 있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말했다.
한편 80대 전 주인은 지난 14일 동물보호법상 학대 혐의로 검찰에 송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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