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보호자가 우는 척을 하자 강아지가 보인 반응이 흐뭇한 미소를 자아내고 있다.
최근 반려견 '곰이'의 보호자 민비 씨는 SNS에 "우는 척하면 벌어지는 일"이라는 글과 함께 한 편의 영상을 게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침대에 누워 명연기(?)를 펼치고 있는 민비 씨와 곰이의 모습이 담겼다.
이불을 뒤집어쓴 채 우는 척을 하고 있는 민비 씨.
흑흑 흐느끼는 울음소리를 내며 눈물 연기를 선보이고 있다.
그러자 침대 밑에서 그 소리를 듣고 있던 곰이가 후다닥 침대 위로 올라오는데.
그대로 민비 씨에게 다가온 곰이는 초조한 듯 낑낑 거리기 시작하더니 민비 씨가 덮고 있는 이불을 있는 힘껏 걷어내고 있는 모습이다.
마치 '울지 마. 내가 여기 있잖아!'라고 위로하는 듯한 곰이의 행동이 흐뭇함을 자아낸다.
영상을 접한 사람들은 "애기 천사 아구 착해라", "우리 강아지는 모른 척하던데......", "쪼끄만 게 위로하겠다고 하는 행동이 참 감동적이네", "존재 자체가 위로인 생명체"라며 훈훈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곰이는 평소에도 제가 우는 척을 하면 자주 달려와준다"는 민비 씨.
"그리고 제가 안 일어나면 앞발로 긁거나 영상에서처럼 입으로 이불을 끄집어내곤 한다"며 "저럴 때마다 너무 고맙고 사랑스럽다"고 말했다.
이어 "아무래도 곰이가 위로를 해주다 보니 종종 우는 척도 하고 가끔은 쓰러지는 척 연기도 한다"며 "저렇게 위로해 줄 때도 있지만 가끔은 무시할 때도 있다"고 웃으며 덧붙였다.
곰이는 8살로 추정되는 포메라니안 공주님으로, 지난 2019년 3월 민비 씨와 가족이 됐다고.
지금은 누구보다 사랑받으며 행복한 견생을 누리고 있지만, 과거 곰이는 학대를 많이 받고 지냈던 아픈 상처가 있단다.
가족들의 극진한 사랑 덕분일까, 이제 곰이는 과거의 아픔은 깨끗이 잊고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때로는 멋대로 구는 응석꾸러기가 됐다는데.
"곰이는 계란 혼자 까먹기, 씻자고 화면 화내기, 개모차 서서 타기 등 개인기가 있다"며 웃는 민비 씨.
"곰이가 우리에게 와준 건 너무 큰 행복인 것 같다!"고 곰이를 향한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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