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펫] 브라질에서 한 청년이 도난당한 차를 찾으면서 반려견까지 덤으로 생겼다고 미국 동물전문매체 더 도도가 21일(현지시간) 전했다.
비터 만지노는 지난 토요일 집 근처 파티에 갔다가 차를 도둑맞았다. 그는 “주차한 곳에 갔을 때, 내 차가 더 이상 거기에 없었다. 나는 절망했다. 주변을 싹 훑어봤지만 찾을 수 없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그는 경찰서에 가서 차량 도난 신고를 접수했다. 그리고 며칠 후 경찰이 도난차량을 찾았다고 연락했다. 그는 “경찰이 나에게 개도 잃어버렸는지 물었고, 나는 ‘아니오. 차만 없어졌습니다.’라고 대답했다.”고 말했다.
그러자 경찰은 “당신의 차 위에 개가 한 마리 있네요. 내려가래도 개가 가질 않고, 누구도 가까이 오지 못하게 합니다.”라고 황당한 소식을 들려줬다.
그가 차가 있다는 곳으로 가자, 경찰 말대로 처음 본 개가 그의 차 위에 떡하니 앉아있었다. 갈비뼈가 드러나 보이는 것이 주인 없는 개 같았다.
그 개는 마치 차 주인을 보호자로 낙점한 것처럼 그를 보자 꼬리를 흔들었다. 그는 “그 개가 나에게는 아주 친근하게 굴었다. 마치 오래된 친구처럼 굴었다.”고 귀띔했다.
마치 마트 ‘1+1’처럼 차와 개를 같이 데려가야 할 것 같았다. 결국 그는 개를 입양하기로 결심하고 ‘하이네켄’이란 이름을 지어줬다.
도둑이 부품을 훔쳐가면서 그의 차가 부서진 바람에 그가 수비리 약 1000달러(약 120만원)를 물어야 했다. 차량 오디오가 사라졌고, 엔진도 망가졌다.
하지만 그가 얻은 것이 더 컸다. 그는 “나는 약 1000달러 손해를 봤지만, 적어도 친구를 얻었다. 나는 하이네켄을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개로 만들어줄 것이다.”라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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