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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도서 무기력하게 앉아 있다 구조된 아깽이..가족 생긴 뒤 생기 되찾아

 

[노트펫] 차도 위에서 무기력한 표정으로 홀로 가만히 앉아 있던 아기 길냥이는 운 좋게 한 운전자에게 발견돼 평생 가족을 갖게 됐다.

 

지난 23일(현지 시간) 고양이 전문 매체 러브미아우는 무기력한 표정으로 차도 위에 앉아 있다가 구조된 고양이 '베를리오즈'의 사연을 전했다.

 

 

미국에 거주 중인 수의사 키얼스텐은 지난달, 닭장 청소를 도와달라는 친구의 연락을 받고 친구의 집으로 향했다.

 

한참 운전을 하던 그녀는 자신의 차선을 가로막은 다람쥐를 보고 속도를 낮췄다. 자세히 보니 그것은 다람쥐가 아닌 아기 고양이였다.

 

홀로 차도 위에 앉아 있는 녀석의 표정은 무척 무기력해 보였다. 그녀는 차를 세우고 뛰어가 녀석을 구조했다.

 

 

처음에만 해도 바짝 긴장한 모습을 보이던 녀석은 그녀와 함께 차를 타자마자 무릎에 앉아 골골송을 부르기 시작했다.

 

길냥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순한 녀석에 키얼스텐은 가족이 있던 게 아닐까 싶어 자신의 SNS에 고양이를 잃어버린 사람을 찾는다는 글을 올렸다.

 

 

하지만 그 누구도 연락을 주지 않았고, 혹시나 하는 마음에 녀석을 발견했던 곳에서 다른 냥이들이 있는지 봤지만 어떤 흔적도 찾을 수 없었다.

 

병원으로 데려가 검사를 해본 결과 아깽이는 생후 4~5주 차로 추정됐고, 몸에서는 4종류의 기생충이 발견됐다. 그냥 뒀으면 살아남지 못했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키얼스텐은 아기 고양이가 건강을 되찾을 때까지만 임시보호를 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계획은 빠르게 바뀌었다.

 

 

그녀의 집에 빠르게 적응한 녀석은 키얼스텐을 따라 집안 곳곳을 돌아다니고 낮잠 잘 곳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항상 그녀의 옆에서 자고 싶어 했다.

 

이런 녀석의 모습에 마음을 빼앗긴 그녀는 아기 고양이에게 베를리오즈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가족으로 들이기로 결심했다.

 

 

키얼스텐은 "녀석은 24시간 사람과 있는 것을 좋아한다"며 "베를리오즈는 종종 나랑 동물병원에 같이 출근하기도 하고 내 딸과 다른 고양이들과 놀기도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녀석은 내가 본 냥이들 중 가장 침착하고 다정한 성격을 가지고 있다"며 "어쩌면 나중에 뛰어난 테라피 고양이가 될지도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서윤주 기자 syj13@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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