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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댕댕이 퍼스트!`..댕댕이에게 순서 양보한 튀김집 손님들

5살 버니즈 마운틴 도그 빈스는 2주에 한 번 튀김가게에서 소시지를 얻어먹다가, 이제 동네상점 12~14곳에서 간식을 선물받는다. 틱톡 스타가 된 덕분이다. [출처:  빈스 틱톡]
   5살 버니즈 마운틴 도그 빈스는 2주에 한 번 튀김가게에서 소시지를 얻어먹다가, 이제 동네상점 12~14곳에서 간식을 선물받는다. 틱톡 스타가 된 덕분이다. [출처: 빈스 틱톡]

 

[노트펫] 튀김가게 점원이 산책하던 개에게 간식을 챙겨줄 동안에 가게 손님들이 묵묵히 기다려준 틱톡 영상이 화제가 됐다. 그 덕분에 반려견이 틱톡 스타가 됐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영국 웨일스 온라인뉴스에 따르면, 잉글랜드 체셔 낸트위치 마을에 사는 웨슬리(42세)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기로 지난해부터 일상을 담은 영상을 촬영하기 시작했다.

 

5살 버니즈 마운틴 도그 ‘빈스’를 데리고 산책하고, 동네 상점에 들르는 소소한 일상이지만, 사회적 거리두기가 그 소중함을 일깨웠기 때문이다.

 

그런데 예기치 않게 이 취미가 빈스를 틱톡 스타로 만들었다. 웨슬리가 지난 16일 틱톡에 올린 빈스 산책 영상은 한 주 만에 390만회 넘는 조회수를 기록했다.

 

이미지를 클릭하면 원본 영상으로 이동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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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에서 빈스는 산책하다가, 손님들이 줄 선 동네 피시&칩스 집에 들어선다. 점원은 빈스를 보자, 소시지를 들고 입구에 선다. 빈스는 얌전히 앉아서 기다린 후 소시지를 얻어 먹는다. 감사의 뜻으로 앞발을 내밀어 악수도 하고 나온다. 그 사이 손님들은 빈스의 간식타임을 이해하고 기다려준다.

 

네티즌들은 빈스를 위해서 기다려준 손님들에게 깊은 인상을 받았다. 한 네티즌은 “나는 줄 선 모두가 간식을 먹는 댕댕이를 위해서 참을성 있게 기다려준 방식이 좋다. 우리는 우리 위치를 안다.”고 댓글을 남겼다. 다른 네티즌도 “그들이 강아지 먼저 먹인 것이 사실이다. 나도 똑같이 그렇게 한다.”고 공감했다.

 

웨슬리는 “이번 주에 정신이 없었다. 다들 연락이 와서 감당하기 힘들었다. 이번 주 산책이 장난 아니었는데, (마주친) 사람들과 사진을 20장이나 찍어야 했다. 하지만 빈스는 눈치 채지 못하고 일상생활을 이어가고 있다.”고 말했다.

 

평소에는 빈스가 동네 가게들을 구경하고, 개를 좋아하는 직원이나 점주를 만나면 간식을 얻어먹는 수준이었다. 특히 튀김가게는 2주에 한 번 들러서 소시지 맛을 보는 정도였다. 그런데 이제는 모든 상점 주인들이 빈스를 알아보고 간식을 챙겨주고 있다. 그 탓에 빈스는 번화가 산책로만 고집하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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웨슬리는 “빈스는 이제 12곳이나 14곳 정도 들른다. 모두 빈스에게 간식을 준다. 보통 나는 빈스를 호숫가에 데려가는 것을 좋아하지만, 이제 빈스는 항상 시내로 가길 원한다.”고 귀띔했다.

 

웨슬리는 불도그 반려견을 암으로 잃은 직후, 한 주 만에 빈스를 입양했다. 너무 이른 입양 제안이라 망설였지만, 빈스를 받아들였다. 그리고 빈스가 나중에 무지개다리를 건넜을 때, 빈스를 추억할 기록을 남기자는 마음에 틱톡을 시작했다.

 

그런데 빈스가 틱톡 스타가 된 덕분에 이제 행사 초청까지 받고 있다고 한다. 웨슬리는 “나는 이렇게 되길 전혀 기대하지 않았다. 이제는 취미 수준을 넘어섰다.”고 놀라워했다.

김국헌 기자 papercut@inb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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